'세기의 재판' 출석한 트럼프…34개 혐의 '무죄' 주장
【 앵커멘트 】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날 법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적용된 34건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숙소를 나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들어 인사를 합니다.
법원에 도착해서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당초 예상됐던 머그샷을 촬영하지 않았고, 수갑도 차지 않은 채 기소인부절차에 참석했습니다.
법정에서 처음 공개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소장에 적시된 혐의는 모두 34건으로,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법 행위를 유권자들에게 숨기기 위해 기업 정보를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브래그 / 맨해튼 지검 검사장 - "피고 트럼프는 뉴욕 사업 기록에 대해 반복적으로 거짓 진술을 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도 거짓 진술을 하도록 유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 기소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재판을 마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 자택으로 돌아간 뒤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세기의 재판이 열린 법원 주변에는 이른 시간부터 찬반 시위대가 몰렸지만, 다행히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로사 / 트럼프 지지 시민 - "무슨 일이 있어도 트럼프를 지지할 것입니다. 그는 우리 미국의 대통령이고, 세계의 대통령입니다."
▶ 인터뷰 : 리사 / 트럼프 반대 시민 - "이건 마녀사냥이 아닙니다. 트럼프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우리는 이제 그가 책임지길 바랍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본격적인 재판 일정은 내년 1월 이후로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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