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에 투심 주춤…다우 0.6%↓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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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에 대해 "미 증시는 달러 약세 등으로 장 초반 상승하기도 했으나,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되자 금융주와 산업재 등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 중심으로 부진했다"며 "여기에 JP모간의 다이먼 CEO가 연례 보고서를 통해 현재 경제는 꽤 양호하지만 폭풍우가 닥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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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7포인트(0.59%) 하락한 33,402.3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91포인트(0.58%) 내린 4,100.60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13포인트(0.52%) 하락한 12,126.3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간 상승을 끝내고 하락 전환했다.
이날 증시에선 고용 시장이 약해졌다는 소식과 함께 경기 둔화 우려가 퍼졌다.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한 배경이다. 미국의 지난 2월 구인공고는 990만건으로 전월의 1056만건보다 줄었다. 지난달 채용은 2021년 5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100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1040만건)도 밑돌았다. 공장 주문도 줄었다. 지난달 공장재 수주는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월가 예상치(0.6% 감소)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뉴욕 소재 인덱스IQ의 살 브루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일자리 수 감소로 고용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며 경제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우려했다"며 "이는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주주들에 보낸 서한에서 "현재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위기가 끝나더라도, 이 영향은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우려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특히 은행주가 큰 영향을 받았다. 주요 은행주가 포함된 KBW 은행지수는 2%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는 2% 넘게 떨어졌고, S&P500 은행지수는 1.9% 내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관련 지수가 하락한 반면, 유틸리티, 통신, 부동산, 헬스 관련 지수는 올랐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1% 넘게 내렸고,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5.4 % 급락했다. 엔비디아도 1.83% 하락했다. 전날 파산 보호신청을 한 버진오빗은 23.2% 크게 내렸고, AMC엔터테인먼트도 주식 전환을 둘러싼 주주소송과 관련해 합의했다는 소식에 23% 폭락했다.
경기침체 우려에 5월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힘을 받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미 중앙은행(Fed)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7.7%로 반영했다.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2.3%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에 대해 "미 증시는 달러 약세 등으로 장 초반 상승하기도 했으나,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되자 금융주와 산업재 등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 중심으로 부진했다"며 "여기에 JP모간의 다이먼 CEO가 연례 보고서를 통해 현재 경제는 꽤 양호하지만 폭풍우가 닥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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