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메달 향해!…여자 소프트볼 대표팀의 도전
[앵커]
야구와 비슷한 구기 종목인 소프트볼은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비인기 종목 중 하나인데요.
사상 처음으로 여자 소프트볼 아시아컵이 국내에서 진행 중입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초전 성격의 대회에서 우리 소프트볼 대표팀, 투혼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WBC 야구 대표팀과 똑같은 남색 유니폼을 입은 여자 소프트볼 대표팀.
34살 맏언니 조선희가 풍차처럼 팔을 돌려 던진 빠른 공으로 인도 타자를 삼진 처리합니다.
조선희는 1회 인도에 한 점을 내줬지만 호투를 이어가며 중심을 잡았습니다.
["분위기 조금만 더 올려봅시다! 파이팅! 어이!"]
대표팀은 2회 설가은과 주효주의 연속 적시타로 2대 1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타선에 불이 붙은 대표팀은 인도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결국 5회 10대 1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습니다.
사상 처음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컵에서 예선 리그 3승 3패를 기록했고 오늘은 싱가포르, 일본과 대결합니다.
[설가은/여자 소프트볼 국가대표 : "예선전을 치르면서 경기력이 점점 좋아진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대승에 연연하지 않고 남은 경기를 잘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5년 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5위를 기록했던 한국 여자 소프트볼.
오는 9월 항저우 대회에서는 아시안게임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미국 소프트볼 전문가인 크랜포드 코치를 영입해 기술과 체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크랜퍼드/여자 소프트볼 국가대표팀 코치 : "그것(아시안게임 메달)은 우리의 분명한 목표입니다. 모든 선수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인기 종목이라는 한계를 넘어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여자 소프트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소프트볼의 첫 메달을 향한 그녀들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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