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지역거점국립대, '이 전형'에 주목하라
수시 최대한 활용해야…학생부교과 합격자 평균 3등급대 전후
(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2024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는 수시와 정시를 합쳐 3284명을, 9개 지역거점국립대학은 3만7828명을 모집한다. 9개 지역거점국립대학은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를 말한다.
서울대는 9월11~13일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정시(나군) 원서접수 기간은 2024년 1월3일부터 1월5일까지다.
일반 모집단위(의대·치의학·수의대 제외) 수시 일반전형 면접은 11월24일, 의대·치의학·수의대는 11월25일 진행된다. 지역균형전형·기회균형면접은 일반 모집단위(의대·수의대 제외) 12월1일, 의대·수의대 12월2일이다.
◇ 지역거점국립대, 수시로 76% 선발…학생부교과전형 위주
2024학년도 지역거점국립대 9개교의 총 모집인원은 3만7828명이다. 이들 대학의 모집인원 가운데 수시 비율은 75.7%로 정시(24.3%)보다 크게 높은 편이다.
강원대 춘천캠퍼스의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되 수능 최저학력기준(수능 최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학종) 미래인재전형I은 서류평가 100%로 간호대·수의대만 수능 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수능 최저는 국어·영어·수학·탐구(1과목) 영역 중 필수 반영 영역을 포함해 3개 영역 등급 합을 적용한다. 의예과가 일반전형 5 이내, 지역인재전형 6 이내로 가장 높고, 수의예과·약학과 일반전형 7, 지역인재 8(이상 수학 미적분·기하, 과학탐구 필수 반영) 이내다.
이외에 사범대 인문·간호대 일반전형 10 이내, 지역인재 11 이내, 사범대 자연 일반전형 11 이내, 지역인재 12 이내 등이다.
경북대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생부교과 80%와 서류평가 20%로 수능 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단 생태환경대·과학기술대는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학종 일반전형은 서류평가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가 적용된다. 학종 지역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는 의예·치의예·약학에만 적용한다. 논술전형(AAT)은 논술 70%와 학생부 30%로 수능 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수능 최저는 경상대·사범대·간호대·IT대학·행정학부의 경우 학생부교과·논술전형에서 상위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인문대·사회대·자연대·공과대·농생대·생과대·자율전공은 6 이내를 적용한다. 학종 일반전형은 학생부교과·논술전형보다 1등급씩 하향 적용한다.
의예과·치의예과는 상위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 수의예과·약학과는 상위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가 적용된다. 모바일공학 전공은 수학·과학탐구(2과목 평균) 등급 합 3 이내다.
경상국립대는 학생부교과 100%와 수능 최저를 적용해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을 선발한다. 학종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100%를 반영하며 2단계는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는 의예과·약학과만 적용해 선발한다.
부산대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업역량평가를 도입했다. 학업역량평가방법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이수를 통한 학교생활충실도·대학수학준비도를 평가하고, 세부 평가기준은 2024학년도 모집요강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는 학생부교과 80%와 학업역량평가 20%를 반영하며 수능 최저도 적용된다.
학종 전형 방법은 단일화됐다. 1단계는 서류평가 100%로 3~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80%와 면접 2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는 간호학과·의예과·약학부·치의학과만 적용한다.
학생부교과전형 수능 최저는 경영대의 경우 상위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 인문 일반학과는 상위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 자연 일반학과는 수학 포함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다. 의예과·치의학·한의학·약학부는 수학 포함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의예과는 탐구 2과목 평균 적용, 다른 모집단위는 탐구 1과목)가 적용된다.
전남대 수시 학생부교과(일반·지역인재·지역기회균형) 전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며 광주캠퍼스와 여수캠퍼스의 수산생명의학과·해양경찰학과는 수능 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학종은 1단계 서류평가 100%로 4배수(의학계열은 6배수)를 추려내며, 2단계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로 선발한다. 의학계열만 수능 최저가 적용된다.
전북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 100%와 수능 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학종은 1단계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추려내며 2단계는 서류평가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일반학과는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큰사람전형의 간호학과·수의예과·약학과·의예과·치의예과만 수능 최저를 적용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제주대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생부교과 100%와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학종은 1단계(3배수)에서 서류평가 100%로 선발하고, 2단계는 서류평가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충남대 정시 선발인원은 950명으로 전년(1302명) 대비 346명 대폭 감소한 대신 수시 학종I 서류전형(294명)을 신설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진로선택과목까지 포함해 반영하고, 의약계열 학과의 지역인재 전형(저소득층)이 신설됐다. 의약계열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약학과 22명, 의예과 49명, 간호학과 28명 등이다.
충북대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생부교과 100%로 수능 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교과는 진로선택과목까지 포함해 반영한다. 학종은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종합I은 수능 최저를 적용하고, 종합Ⅱ는 적용하지 않는다.
◇ 지역거점국립대, 수시 학생부교과 합격자 평균 3등급대 전후로 형성
각 대학 학교 홈페이지에는 2023학년도 선행학습보고서가 게시돼 있다. 해당 대학의 논술·면접 대비 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경상대 수의대 수시 학종에서는 동물 실험·동물원에 대한 수험생의 생각을 물었다. 의대는 의사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과 이유를, 약학과는 수험생이 읽은 약학 관련 서적 내용을 물었다.
지역거점국립대는 대체로 수시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합격자 평균이 3등급대 전후로 형성돼 있다.
의약계열은 1등급대가 대부분이다. 다만 의약계열은 수능 최저 정도에 따라 합격선 변동이 있으므로 최근 2년간 입시 결과와 수능 최저 변화를 살펴보고 교과 성적 합격선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좋다.
지역거점국립대학은 서울 주요 대학과 달리 수시모집 비중이 월등히 크다. 특히 지역인재전형은 수시모집에서 최대한 활용할 것을 권한다.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시모집,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은 정시까지 고려해 지원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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