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눈물 속 '밤안개' 속으로…故현미, 대한민국 원조 디바 떠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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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미(김명선, 85)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연예계의 슬픔이 커지고 있다.
노사연의 경우 E채널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은 밥이 좋아(이하 토밥좋아)' 촬영 중 '이모' 현미의 비보를 접하고 큰 슬픔 속 촬영 일정을 어렵게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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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현미(김명선, 85)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연예계의 슬픔이 커지고 있다.
현미는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팬클럽 회장 김모(73)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바로 이송됐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최근까지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기에 현미의 별세 소식에 충격이 더욱 커졌다.
2021년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그는 발목 골절로 철심 12개를 박은 대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하느님이 열 가지 복은 안 주는구나 싶다. 이 나이 되도록 돋보기도 안 쓰는데 다리를 다쳐서 욕심을 버리기로 했다”라면서도 “당뇨, 콜레스테롤, 혈압, 골다공증도 없다. 아직 돋보기도 안 낀다”라고 건강에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까지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등에 출연하며 정정한 모습을 보여줬던 현미는 “90살까지는 씩씩하게 노래하겠다”라고 무대를 향한 변치 않은 열정을 보였고, 최근까지도 후배 가수들과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해 충격적인 비보에 안타까움이 커진다.
가족들 역시 현미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크게 놀란 상태다. 고인의 슬하에는 유명 작곡가 고(故) 이봉조 사이에 낳은 두 아들 이영곤, 이영준 씨가 있다. 이영곤 씨는 고니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한 경력도 있다. 모두 미국에서 생활하던 두 아들은 모친의 별세 소식에 급거 귀국 중이다.
측근은 스포티비뉴스에 “갑작스러운 소식에 가족들의 충격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다들 경황이 없는 상태”라며 “현미는 중앙대학교병원에 안치된 상태로, 두 아들이 미국에서 돌아온 이후에야 장례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미는 가수 노사연, 배우 한상진의 이모로 ‘스타 가족’으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노사연의 경우 E채널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은 밥이 좋아(이하 토밥좋아)’ 촬영 중 ‘이모’ 현미의 비보를 접하고 큰 슬픔 속 촬영 일정을 어렵게 소화하고 있다. 노사연 측 관계자는 “촬영이 늦게 끝나 촬영을 마치는 대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촬영 중이던 한상진 역시 큰 충격 속에 한국으로 돌아올 귀국편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미는 최근까지 활동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터라 비보에 슬픔이 더욱 커진다. 당장 13일에도 대한가수협회 공연에 올라 노래를 부를 예정이었다.
이자연 가수협회장은 “현미 선생님이 13일 대한가수협회 공연 무대에도 서시려고 했는데”라고 안타까워하며 “2월 24일 대한가수협회 정기총회에서도 협회를 빛낸 공로로 상과 공로금을 받으셨다. 선배님께 '건강하시니 100살까지 건강하게 노래해요'라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셨었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자연은 “아침에 소식을 듣고 눈물이 너무 났다”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공연이 끝날 때마다 ‘자연아, 네 따뜻한 마음에 너무 감사해’ 그런 말 한마디가 너무나 따뜻한 분이셨다. 선배님이 하늘나라에서 빛나기를 바라면서 다 같이 기도했으면 좋겠다. 전설이 떠나신 기분”이라고 크게 슬퍼했다.
연예계 후배들도 큰 슬픔에 빠졌다. 김수찬은 현미의 비보에 “항상 ‘우리 예쁜 수찬이, 예쁜 수찬이’ 하셨던 현미쌤. 무대 오르내리실 때 잡아주는 거, 밥 챙겨주는 거 수찬이밖에 없다며 항상 고맙다시던 현미쌤. 제대하고 꼭 다시 뵙고 싶었는데. 그곳에선 꼭 더 행복하세요 쌤”이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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