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배우 입 막은적 없다”...성추문 의혹 결백 주장한 트럼프, 테마주 주가는? [월가월부]
‘트럼프 관련주’ 3종목 하락
어닝 시즌 앞두고 JP모건 경고
다이먼CEO “위기 아직 안 끝나”
국채 수익률·달러 인덱스 약세
‘뉴욕증시 변동성 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약 2% 넘게 올라섰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폐업을 계기로 불거진 은행 유동성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월가 경고가 나온 가운데 미국 주요 은행 주가 지수인 ‘KBW 나스닥 뱅크 인덱스’는 전날보다 1.97% 떨어졌습니다.
‘성추문 입막음 의혹’을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맨해튼 형사 법원에 기소인부(arraignment) 절차를 밟기 위해 출석했습니다. 기소인부는 사법 당국이 피고인에게 기소사유를 알려주고 피고인이 유죄 혹은 무죄라는 취지의 답변을 하는 미국 사법 절차입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장은 기소인부 절차 종료 후 성명을 통해 “불리한 정보와 불법 행위를 유권자들에게 숨기기 위해 기업 정보를 조작한 것이 혐의”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플로리다에서 뉴욕에 도착해 맨해튼 5번 애비뉴 소재 트럼프타워에서 머무르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8분께 트럼프타워를 나설 때 손을 흔들어 보인 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빠르게 차량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다만 플로리다 마라라고 자택으로 돌아간 후 이날 저녁 8시 30분께 연설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꾸준히 “노동 수요 과잉 탓에 일자리 시장이 과열돼 있으며 이는 임금·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증시 투자자들은 구인 공고와 고용률이 줄어들면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덜어지는 것으로 해석해왔습니다.
이날은 금융 시장이 아직 불안하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을 통해 “실리콘밸리 뱅크 사태 이후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앞으로 몇 년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이먼 CEO는 43페이지 분량의 서한에서 “현재 위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상황이 다르지만, 불안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황이 언제 끝날 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경기침체 확률도 올라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주요 국채 가격이 오른 결과 수익률이 하락했습니다. 이날 미국 재무부 집계를 보면 대표적인 단기물인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2bp(=0.02%p) 떨어진 4.88%, 기준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3bp 떨어진 3.84%, ‘시중 장기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8bp 떨어진 3.35% 에 마감했습니다.
같은 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거래됐습니다. 6대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후 5시 10분 기준 0.49% 떨어진 101.59 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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