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며칠전 아들 사망 운전자한테 연락 와 “섬찟하고 무서워” 오열 (‘같이삽시다’) [어저께TV]

[OSEN=박근희 기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며칠전 온 전화에 대해 언급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이 심리치료를 권유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특별한 손님인 손경이가 등장했다. 인간관계 개선과 힐링을 하는 상담가라고. 손경이는 “얼마전에 범죄학 박사를 받았다”라고 본인을 설명했다. 손경이는 “저랑 같은게 있고 공감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하기도.

음식관련 트라우마도 회복해준다는 손경이는 “음식을 보면 누군가가 보고싶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다. 음식으로 상담을 한다. 많은 효과를 본다”라고 설명했다.

손경이는 “외상 후 트라우마의 반대말이 있다. 외상 후 성장. 가장 중요한건 자신감이다. 상처를 이겨내고 성장하는 경우도 더러봤다”라고 말하기도.

가장 독한 사례에 대해 손경이는 “성과 폭력의 원인은 알코올이다. 우리 남편이 알코올 중독이었다”라고 밝혔다. 손경이는 남편 치료를 하려고 상담을 다니고 하다보니 이 길로 들어왔다고 밝히기도.

박원숙은 “우리 아들 사고로 잃고 나서 다스리고 있는데, 친동생이 심리 치료를 받으라고했다. 상담을 받고는 그 뒤로 안갔다. 들쳐내고 싶지도 않아서 꾹꾹 놔뒀다. 얼마 전에 전화가 왔다. ‘박원숙 선생님이죠?’ 누구냐고 물었더니 ‘선생님한테 맞아야 되는 사람입니다’라더니 울기만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박원숙은 “그리고나서 전화를 끊었다. 무섭고 섬찟했다. 갑자기 혹시 그날의 사고를 낸 운전사인가? 묻지도 않고 덮어두고 있다. 지금에서라도 용서를 받고 싶었나? 상처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누르고 있는데”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박원숙은 “주변 사람들한테 말했더니 그 사람 같다고 하더라. 나는 어찌해야 합니까?’라고 물었고, 손경이는 “저한테 처음 말해줬다. 말해줘서 고마워요”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박원숙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박원숙은 “가을은 괜히 슬프잖아. 큰 상처를 아예 건드리지 않고 눌러 놓는다”라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전화한 그 운전기사인지도 모른다. 의사가 사인을 설명한다고 해도 안본다고 했다. 그 후에 기사도 안 봤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내가 울려고해도 울 데가 없더라. 너무 빵점짜리 엄마인데 그런 일을 당하니까 너무 미안하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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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