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골 무산…손흥민 홀로 찬 '검은 완장', 안타까운 사정은

김성휘 기자 2023. 4. 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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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나 골은 기록하지 못한 채 교체됐다.

손흥민은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개인통산 99골을 기록 중이며 100골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나섰지만 모우라와 교체될 때까지 슛을 쏘지 못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100골이란 기록은 다음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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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EPL 에버튼과 경기서 상대 선수 압둘라예 두쿠레와 볼을 다투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이 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나 골은 기록하지 못한 채 교체됐다. 손흥민은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개인통산 99골을 기록 중이며 100골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토트넘은 이날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대결을 펼쳐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득점이 없던 토트넘은 후반 13분 에버턴 선수가 퇴장 당하며 수적으로 우세에 올랐다. 이어 10분 뒤 '손흥민 단짝'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며 1대 0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37분에 손흥민과 교체돼 들어간 루카스 모우라가 불과 6분만인 후반 43분, 깊은 태클로 퇴장 당했다. 양팀은 각각 10명씩 그라운드에 남았고 에버턴은 후반 45분 동점골을 넣으며 무승부를 만들었다.

(리버풀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EPL 에버튼과 경기 시작에 앞서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화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나섰지만 모우라와 교체될 때까지 슛을 쏘지 못했다. 팀내 포지션이 겹치면서 수비에 치중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100골이란 기록은 다음에 도전하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양팀 선수 가운데 혼자 검은 완장을 찼다. 이는 외할아버지 별세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손흥민의 외조부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국가대표팀의 우루과이전에 뛴 다음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는데 그 직후 외조부 별세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점 50으로 뉴캐슬,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같다. 그럼에도 골 득실차에 따라 뉴캐슬에 3위를 내주고 4위가 됐다. 토트넘은 맨유보다 두 경기를 많이 치른 상태여서, 앞으로 4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큰 걸로 관측된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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