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핵심 수비’ 살리바, 허리 부상 길어진다...리버풀 원정 결장
아스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핵심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의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4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지난 11년간 이어온 안필드 원정 악몽을 끝내길 바라고 있지만 살리바는 이 경기 나설 수 없다”라고 보도했다.
살리바는 이번 시즌 아스널 수비의 핵심이다. 2019년 아스널 이적 후 3시즌 동안 임대 생활을 떠돌다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점유율과 전방 압박을 중시하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준수한 빌드업 능력과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팀의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스포르팅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당시 살리바는 헤딩 이후 착지 과정에서 허리 쪽 불편함을 느끼며 전반전 중반 교체 아웃됐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모두 제외되며 휴식을 취했다.
살리바는 오는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살리바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상 후 2주 동안 훈련을 못 하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승 경쟁 중이지만 위험을 감수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다만,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8점 차를 유지하고 싶기 때문에 그의 이탈을 심각하게 느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의 4월 일정을 쉽지 않다. 지난 리즈전 승리를 거뒀으나 리버풀 원정길을 비롯해 강등권 경쟁팀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사우스햄튼전 이후 함께 우승 경쟁 중인 맨시티에 이어 지역 라이벌 첼시와 연달아 만난다.
더욱이 최근 안필드 원정에서는 최악의 흐름이다. 과거 2012년 9월 이후 11년 동안 승점 1점에 그쳤다. 이에 아스널은 이번 경기에서 2위 맨시티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 동시에 고전하고 있는 리버풀 원정에서의 승리를 위해 총공세로 나설 전망이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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