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나토 공식 가입‥러시아 "안보 침해" 반발
[뉴스투데이]
◀ 앵커 ▶
군사적 중립노선을 유지해오던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공식 가입했습니다.
나토확장을 우크라이나 침공의 명분으로 삼아온 러시아는 자국 안보에 침해가 된다고 반발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핀란드 국기가 사상 처음으로 나토 본부 앞 국기 게양대에 걸립니다.
핀란드는 현지시간 4일, 나토의 31번째 공식 회원국으로 가입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하며 나토의 집단 방위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라는 집단 방위 조항은 오늘 지금부터 핀란드에 적용됩니다."
나토 조약은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보고 무력 대응을 하도록 돼 있는데, 미국의 핵 공유와 함께 '안보 우산'을 구성합니다.
미국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푸틴에게 감사해야 할 일 중 하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침공으로 막겠다던 것(나토 확장)을 촉발했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핀란드와 스웨덴 두 북유럽 국가는 군사적으로 비동맹, 중립 노선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작년 5월, 유럽의 안보가 심각하게 위기를 맞았다며 나토 가입을 공식화했습니다.
비동맹 노선이 설 자리가 줄어든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담겼습니다.
러시아는 즉각 "자국 안보에 대한 침해"라며 "전략적·전술적 대응책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토의 동진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했던 러시아로서는 정반대의 결과를 얻은 셈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에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축하하는 메시지와 함께 "나토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한 지역의 유일한, 효과적 안전 보장 체제"라고 적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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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70857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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