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심판 죽일 듯 달려든' 미트로비치, 맨유전 퇴장→8경기 징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 원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28·풀럼)가 중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5일(한국시간) “FA컵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크리스 카바나크 주심에게 달려가 몸을 밀친 미트로비치에게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중징계다.
지난달 2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풀럼의 2022-23시즌 FA컵 8강전이 열렸다. 원정팀 풀럼은 후반 5분에 터진 미트로비치의 선제골에 힘입어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27분경에 큰 변수가 등정했다. 맨유 공격수 제이든 산초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때렸다. 이때 골문으로 쇄도하던 풀럼 공격수 윌리안이 손으로 슈팅을 막았다.
맨유 선수들은 윌리안의 핸드볼 파울을 주장했다. 윌리안은 손을 몸에 붙이고 있었기 때문에 반칙이 아니라고 받아쳤다. 결국 카바나크 주심은 VAR을 확인한 후에 윌리안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이 순간 미트로비치가 이성의 끈을 놓았다. 미트로비치는 카바나크 주심의 몸을 밀치며 격하게 항의했다. 양 팀 선수들이 와서 말려야 할 정도로 미트로비치가 크게 흥분했다.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풀럼 코치 1명도 퇴장 당했다. 풀럼은 선수 2명에 코치까지 총 3명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갈 길 바쁜 풀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순위는 10위. 산술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주전 공격수 미트로비치가 8경기 정지 징계를 받아 고민이 깊어졌다.
공교롭게도 풀럼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는 맨유 원정 경기다. 두 팀은 오는 5월 29일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를 치른다. 미트로비치는 징계가 풀린 직후 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맨유전 미트로비치의 퇴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