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월 이후 최고…“배럴당 100달러 갈 수도”

정지주 2023. 4. 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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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1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OPEC+(오펙 플러스) 등의 감산 여파로 6% 급등했던 것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시장에서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을 여전히 내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4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다음 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36% 오른 1배럴에 80달러 71센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4거래일 연속 오른 건데 지난 1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10월 주요 산유국들이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한 데 이어 지난 3일 추가로 기습적인 대규모 감산을 발표한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전날에는 하루 6% 급등하며 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가 시장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백 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컨설팅회사는 올해 말까지 가파른 재고 감소를 보여 주고 있다, 유가는 쉽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은 또 원유 감산과 유가 상승이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불러오게 되고,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지속된다면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도 높아져섭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는 원유 수요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을 반영했습니다.

미국 노동부 발표를 보면 지난 2월 채용 공고는 990만 건으로 2021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이게 미국 고용 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되면서 유가 상승세를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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