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 코 풀다가 하반신 마비된 美남성, 화장실서 무슨 일?

박효주 기자 2023. 4. 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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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남성이 코를 세게 풀었다가 하반신 마비가 되는 사고를 겪었다.

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화장실에서 코를 풀던 남편이 척추 부상으로 크게 다쳤다는 아내 커스티 브로너의 사연을 전했다.

커스티는 "한 때 혼자서 4명의 아이를 돌보며 남편 간호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에 한때 크게 좌절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수입 일부를 남편과 같이 신체가 마비가 된 환자들을 위한 치료 비용으로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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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남성이 화장실에서 코를 세게 풀었다가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겪었다. /사진=뉴욕포스트 갈무리

미국에서 한 남성이 코를 세게 풀었다가 하반신 마비가 되는 사고를 겪었다.

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화장실에서 코를 풀던 남편이 척추 부상으로 크게 다쳤다는 아내 커스티 브로너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커스티는 지난해 1월 4명의 아이와 거실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욕실에서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난 욕실에 가보니 남편이 의식을 잃고 욕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그는 구급차를 불러 남편을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남편의 'C 6/7' 척수 신경은 이미 손상된 상태였다. 가슴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몸이 된 것.

이후 정신이 돌아온 남편은 "코를 풀다 화장실 의자에 목을 부딪쳐 기절했다"고 회상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남편은 척수 손상 외에 다른 이상은 없었다고 한다.

커스티는 "한 때 혼자서 4명의 아이를 돌보며 남편 간호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에 한때 크게 좌절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커스티는 화장품 사업이 성공을 거둬 아이들과 남편을 책임지며 살아가고 있다. 또 수입 일부를 남편과 같이 신체가 마비가 된 환자들을 위한 치료 비용으로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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