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 12명의 삶 집중 탐구… 잃어버린 호기심 되찾길”

이복진 2023. 4. 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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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들에 대해 단편적으로 생각하고 배우는 게 너무 서글펐어요. 우리는 시험 공부에 익숙해 있습니다. 다양하게 들여다보고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지지 못하고 단답식, '3줄 요약'만 바라지요. 위인들의 삶과 당시 사회 시스템 등 개별적인 사안들이 연결돼 또 다른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그런 재미를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35만명이 구독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지구본 연구소'의 운영자로 다양한 시각에서 시사와 교양 지식을 전달해주는 최준영(사진) 박사가 최근 10대들을 위한 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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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 박사 ‘인물 연구소’ 펴내
“위인들에 대해 단편적으로 생각하고 배우는 게 너무 서글펐어요. 우리는 시험 공부에 익숙해 있습니다. 다양하게 들여다보고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지지 못하고 단답식, ‘3줄 요약’만 바라지요. 위인들의 삶과 당시 사회 시스템 등 개별적인 사안들이 연결돼 또 다른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그런 재미를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35만명이 구독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지구본 연구소’의 운영자로 다양한 시각에서 시사와 교양 지식을 전달해주는 최준영(사진) 박사가 최근 10대들을 위한 책을 내놨다. ‘최준영의 교과서 밖 인물 연구소’로, EBS 오디오북 ‘최준영 박사의 인물 연구소’에서 이야기했던 위인 중 12명을 선별했다.

서울 법무법인 율촌 사무실에서 만난 최 박사는 “언제부터인가 사회가 시스템에 의한 성취를 중요하게 여기고 개인 의지에 의한 성공을 폄하하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 특히 10대들에게 도움이 되는 위인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책을 출간한 이유를 설명했다.


책에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을 비롯해 헬렌 켈러, 하워드 플로리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최 박사는 “이미 유명한 위인이라도 잘 알려지지 않은 그들의 삶 그리고 사회가 그들이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데 했던 역할 등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지구본 연구소’뿐 아니라 라디오와 방송, 강연 등을 통해 외교, 역사, 전쟁, 문화 등 다양한 시사와 교양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의 전문 분야는 환경이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국회 등에서 일한 뒤 현재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역사, 외교 등에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이유를 묻자 최 박사는 “어렸을 적부터 집중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에 관심을 가졌다. 시험을 본다면 한 과목 100점보다 여러 과목 80점 맞는 것과 같다. 하지만 사회에 나와 보니 100점 하나보다는 호기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를 본, 80점이 많은 게 더욱 필요하더라고요.”

최 박사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도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자신의 의지와 노력에 대한 확신과 가치를 알려주고 싶어요.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잊어버렸던 호기심과 꿈 그리고 베풂이라는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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