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일 방일 강행… 與 “면담 일정도 없는데,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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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6일부터 사흘간 일본 원전 오염수 배출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후쿠시마 방문 일정을 강행하겠다고 4일 밝혔다.
대응단은 입장문에서 "올해 상반기부터 130만t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30년간 방출할 예정인데, 이 오염수는 빠르면 7개월 늦어도 2년 후에는 제주 해역에 유입된다"며 "방류 전인 지금도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일본 정부 기준치를 14배 초과하는 우럭이 잡히고 있다. 본격적으로 방류한다면 먹거리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지 국민은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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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與 손 놓아 우리가 가는 것
현지 반대단체와 연대해 여론전”
與 “수산물 수입 가짜뉴스 정쟁화
공론화는 日 의도에 끌려가는 것
무작정 방문 결국 정치쇼에 불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6일부터 사흘간 일본 원전 오염수 배출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후쿠시마 방문 일정을 강행하겠다고 4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일본 의도에 끌려가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응단은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 우려를 괴담으로 폄하할 시간에 윤석열정부가 오염수 대응을 제대로 하는지 점검하라”며 “정부가 국회에 보고한 2023년 주요 업무계획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계획이 매우 부실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안전성 검증을 할 수 있게 일본 당국으로부터 원 자료를 확보하고, 방류를 저지할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야당 의원들의 방일을 “일본에 이득을 주는 행위”라고 맹폭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에 대해 한 말씀도 한 적 없다는데 일본이 가짜뉴스를 들고나온 걸 가지고 (민주당이) 자꾸 (정쟁화) 하는데”라며 “일본 의도에 끌려가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를 공론화해 결과적으로 일본에 이득을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태영호 최고위원도 “현지에 간다고 방류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 허무맹랑한 주장에 황당할 노릇”이라며 “나라를 분열시켜 외교 문제를 국내 정쟁에 끌어들이고 있다. 국내 정쟁은 국경선을 넘어선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민주당이 하다 하다 일본의 후쿠시마 방문을 하겠다고 나섰다”며 “민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일본 정부나 당사자인 도쿄전력 담당자와의 면담 일정이 정해진 바가 없다고 한다”며 “결국 정치쇼를 통해 가짜뉴스 선동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김현우·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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