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김효진과 만난지 5947일…사귄 날짜에 결혼" 이벤트에 미친者 [돌싱포맨 MD리뷰]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유지태가 아내 김효진과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4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김준호와 단국대 연극영화학과 95학번 동기인 배우 유지태, 강경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지태는 김효진과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11년 전 일인데"라며 "처음에는 효진 씨가 절 싫어했다. 되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단다. 천리안 광고 보고 '저 양반은 왜 인기가 있는 거지?' 했다더라. 도대체 저 사람은 뭔데 인기가 있는 건가 하다가 한참 지나서 영화 '봄날은 간다'를 보고 매력이 있구나 했단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만나자고 했다. '사귀자. 내가 잘해줄게' 했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유지태는 "뉴욕에 효진 씨가 있었는데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오빠가 뉴욕으로 오면 내가 생각해볼게' 했다. 그때 영화 '황진이' 찍을 당시였는데 세트 문제 때문에 일주일 시간이 비었다. 그래서 바로 뉴욕으로 날아갔다. '공항에 갔는데 없으면 어떡하지? 뉴욕 가서 다시 돌아와야 하나'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근데 딱 내렸는데 공항에 나와있더라. '됐다'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프러포즈도 언급했다. 유지태는 "뉴욕 거리를 걸으면서 3년 만나면 나랑 결혼하자고 얘기했다"면서 "아내는 '뭐 그러든가'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상민은 "유지태 씨가 기념일, 이벤트에 미친 사람의 면모가 좀 있다고 한다. 정확히 연애한 지 5주년 된 기념일에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애썼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유지태는 "플래너 기질이 좀 있다. 처음 사귄 날짜에 맞춰서 결혼했다"며 심지어 그날이 평일이었는데 결혼식을 그냥 밀어붙였다고.
심지어 유지태는 "두 분 만난 지 며칠이냐"고 묻자 망설임없이 "5947일"이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 = '돌싱포맨'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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