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미국 금융제재 심포지엄' 한국 개최 지원

금감원 사옥

금융감독원은 미국 국무부(국제안보국) 주관 '미국 금융제재 심포지엄'의 한국 개최를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미국 금융제재 관련 우방국의 협력 유도와 실효성 제고를 위한 미국 국무부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유럽연합(EU),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에서 열린 심포지엄에는 20개의 국내은행도 참석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미국 등 국제 금융제재의 이해를 높이는 한편 미국 정부와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의 한국 개최를 지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무디스 애널리틱스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미국 금융제재 제도를 설명하고, 국내 금융기관이 관련 자금세탁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심포지엄 이후 미국 국무부는 일대일 면담을 통해 개별 은행들의 실무사례에 대한 의견을 듣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는 개회사를 통해 "국내 금융사의 해외거래가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자금세탁의 유형은 고도화, 다변화하고 자금세탁방지 국제 기준은 강화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사는 국제적 자금세탁방지 수준에 맞게 내부통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화는 등 자금세탁방지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오는 6일 미국 국무부와 면담을 실시해 미국의 금융제재 정책방향과 한국 금융감독에의 시사점 등을 논의한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