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풍납토성 천호A1-2구역, 40층·780세대 탈바꿈…신통기획 확정

김도엽 기자 2023. 4.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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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천호 A1-2구역이 최고 40층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한강, 풍납토성 등과 가까운 점을 최대한 살려 자연·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단지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구역 인근엔 광진교(보행교), 광나루 한강시민공원, 풍납토성, 천호공원 등 지역자원과 함께 천호대교, 광진교, 천호역(5호선, 8호선)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가 있다.

아울러 한강 조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연접단지(천호A1-1구역, 공공재개발)와의 통합적 계획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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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외 층수 완화 35층→40층
천호 A1-2구역 입체 경관 계획안(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 강동구 천호 A1-2구역이 최고 40층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한강, 풍납토성 등과 가까운 점을 최대한 살려 자연·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단지로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5일 천호 A1-2구역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면적 3만699㎡, 최고 40층, 780세대 규모다.

그간 이 구역은 풍부한 지역자원에도 풍납토성 주변 높이규제로 인해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시는 주변 문화재와 어울리면서도 한강과 가까운 입지를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역 인근엔 광진교(보행교), 광나루 한강시민공원, 풍납토성, 천호공원 등 지역자원과 함께 천호대교, 광진교, 천호역(5호선, 8호선)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가 있다.

시는 구역 면적 약 3분의 1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묶여 8~14층 높이규제를 적용받는 점을 감안해,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부분은 층수를 완화(35층→40층 내외)했다. 아울러 한강 조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연접단지(천호A1-1구역, 공공재개발)와의 통합적 계획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시는 크게 4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인접 단지와 통합적 계획으로 한강을 품은 단지 조성 △지구차원의 교통 개선을 통한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지역특성을 고려한 창의적 경관 창출 △지역과 커뮤니티를 공유하는 열린 단지 조성이다.

우선 인접 단지와 통합적 계획을 통해 천호역에서 한강(광진교)으로 보행동선을 연결하고, 타워형 주동을 엇갈리게 배치함으로써 한강조망을 최대한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상습 정체구간인 천호대로변의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구차원의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했다. 구역에서 천호대로 직접 진출입을 불허하는 대신, 천호대교 고가 하부 구조물로 단절된 선사로를 정비해 올림픽대로와 연결될 수 있도록 순환교통망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지역활성화를 위해 생활편의시설을 공유하는 열린단지를 조성했다. 지역문화 보전을 위한 역사, 문화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을 공공보행통로변으로 배치하고,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는 시설로 조성해 지역 주민과의 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한강, 풍납토성 등 지역자원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고 주변단지와 통합계획으로 창의적 경관을 창출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개별단지 차원을 넘어, 주변단지, 더 나아가 도시와 조화로운 개발의 밑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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