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노리는 셰플러, 8전 9기 나서는 매킬로이..그린재킷 누가 입을까

주영로 2023. 4. 5.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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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2023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풍성한 기록 잔치가 예고돼 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스터스 통산 6승과 메이저 16승 그리고 PGA 투어 83승이라는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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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오거스타] 6일 제87회 마스터스 개막
셰플러, 우즈 이후 21년 만에 2연패 도전
메이저 3승 매킬로이, 커리어 그랜드 슬램 '8전 9기'
마스터스 통산 5승 우즈는 니클라우스 최다승에 도전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
[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6일(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2023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풍성한 기록 잔치가 예고돼 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스터스 통산 6승과 메이저 16승 그리고 PGA 투어 83승이라는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자신의 15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올해 지난 8년 동안 맞추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슬램 퍼즐 완성을 다시 노린다.

세계 1위 셰플러, 우즈 이후 21년 만에 2연패 도전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셰플러는 올해 2연패에 도전한다.

마스터스 2년 연속 우승 기록은 2001년과 2002년 그린재킷을 입은 타이거 우즈가 마지막이다. 그 뒤 20년 동안 타이틀 방어를 허용하지 않았다.

셰플러는 2020년 처음 출전해 공동 19위, 2021년 공동 18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엔 유일하게 두자릿수 언더파(10언더파)를 작성해 생애 처음 그린재킷을 입었다.

12라운드를 경기하며 9라운드에서 언더파 성적을 냈고, 오버파 라운드는 2021년 1라운드에서 기록한 1오버파 73타가 유일하다. 2020년 3라운드와 2022년 2라운드에선 이븐파를 적어냈다.

최소타는 지난해 2라운드 때 기록한 5언더파 67타다.

우즈, 니클라우스 보유 마스터스 최다승 도전

PGA 투어 통산 82승을 거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5번째 출전하는 마스터스에서 잭 니클라우스(미국)이 보유한 마스터스 최다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우즈는 1997년 처음으로 그린재킷을 입은 뒤 2001년과 2002년, 2005년에 이어 2019년까지 총 5번 우승했다. 1승만 추가하면 6승으로 최다승을 기록 중인 니클라우스와 타이를 이룬다.

우즈는 2019년 마스터스 우승 이후 9번 메이저 대회에 참가했으나 4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작년 PGA 챔피언십에선 기권했다. 4번의 대회에선 컷을 통과했지만, 최고 성적은 2019년 US오픈에서 거둔 공동 21위다.

매킬로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8전 9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 8전 9기에 나선다.

PGA 투어 통산 23승을 기록 중인 매킬로이는 메이저 대회에서 4번 우승했다.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 챔피언십 그리고 2014년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에서 정상에 섰다. 4개 메이저 대회 중 3개의 우승트로피를 수집한 매킬로이는 2015년 마스터스부터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으나 아직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15년 4위, 2018년 공동 5위, 지난해엔 준우승에 그치면서 그린재킷을 입지 못했다.

김주형, 43년 동안 닫힌 첫 출전 우승 기록 다시 쓸까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는 16명이다. 그 중 PGA 투어 멤버는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과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김주형(21)과 올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커트 키타야마 그리고 테일러 무어와 애덤 스벤손, 사이스 티갈라 등 5명이다.

올해로 87회째 열리는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단 3명뿐이다.

마스터스 초대 대회 우승자 호튼 스미스(1934년)에 이어 2회 대회에서 샘 스니드(1935년)가 처음 출전해 우승했다. 가장 최근 기록은 1979년에 우승한 퍼지 졸러다. 이후 43년 동안은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선수가 그린재킷을 입은 적이 없다. 마스터스에서만 5승을 거둔 타이거 우즈(미국)는 1997년 세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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