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선 “외조부 사이비종교에 전 재산 기부, 중풍으로 재기 못해” (세치혀)

유경상 2023. 4. 5.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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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선이 사이비종교 이야기를 하며 가족사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뇌과학자 장동선은 "악에서 구하소서. 사이비는 당신의 뇌를 노린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며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외할아버지 이야기를 했다. 어디서 해본 적 없는 이야기고 지금도 조심스럽다"고 가족이야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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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선이 사이비종교 이야기를 하며 가족사를 털어놨다.

4월 4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뇌슐랭 세치혀 뇌과학자 장동선이 챔피언에 도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뇌과학자 장동선은 “악에서 구하소서. 사이비는 당신의 뇌를 노린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며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외할아버지 이야기를 했다. 어디서 해본 적 없는 이야기고 지금도 조심스럽다”고 가족이야기를 시작했다.

장동선은 “외할아버지가 남한에 내려와 열심히 사업을 일으키셨다. 끝이 좋지 않다. 어떤 사이비종교에 모든 재산을 기부하고 그 다음에 마귀가 들렸다고 깡패가 와서 어머니, 외삼촌, 외할아버지를 반불구가 되도록 폭행하고 그 뒤로 중풍에 걸려 재기하지 못하셨다. 그 이야기가 저는 지금도 조금 먹먹하다”고 털어놨다.

장동선은 “대체 왜 외할아버지는 그 사람들에게 속아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집안 전체가 이렇게 어려워졌을까. 사이비종교가 남 이야기가 아니다. 요즘 핫하지만 개인적인 관심이 많았던 주제다. 사이비 종교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수법을 파헤쳐 드리겠다”고 했다.

세뇌는 세상에 대한 믿음을 지우고 다른 뭔가를 믿게 만든다고. 장동선은 “이게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우리 뇌는 사회적 뇌라서 내가 믿는 것은 주변 사람들을 샘플로 만들어진다. 주변에 비윤리적인 사람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물들게 된다. 주변 사람들이 특정 종교를 믿고 정당을 지지하면 어느 순간 기본 잣대가 돼 버린다”고 했다. (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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