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사고로 잃은 子 생각에 오열 “난 빵점짜리 엄마”(같이삽시다)[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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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원숙이 20년 전 사고로 잃은 아들을 떠올렸다.
이날 박원숙은 "우리 아들을 20년 전 사고로 잃고 나서 내 손을 떠났다 싶고 믿음 생활을 하면서 다스리고 있었다. 그런데 친동생이 심리 치료를 받아보라고 해서 상담을 한 번 받았다. 한 번에 12만 원이라고 해서 그 돈으로 맛있는 거 사먹어야지 싶어서 그 뒤로는 상담을 안 갔다. (상처를) 들춰내기 싫어서 안 갔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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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박원숙이 20년 전 사고로 잃은 아들을 떠올렸다.
4월 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관계 상담 전문가 손경이 박사가 특별한 손님으로 등장했다.
이날 박원숙은 "우리 아들을 20년 전 사고로 잃고 나서 내 손을 떠났다 싶고 믿음 생활을 하면서 다스리고 있었다. 그런데 친동생이 심리 치료를 받아보라고 해서 상담을 한 번 받았다. 한 번에 12만 원이라고 해서 그 돈으로 맛있는 거 사먹어야지 싶어서 그 뒤로는 상담을 안 갔다. (상처를) 들춰내기 싫어서 안 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얼마 전에 어떤 남자가 전화가 왔다. '박원숙 선생님이시죠? 저는 선생님한테 맞아야 될 사람입니다' 하더라. '누구세요?' 하는데 울기만 하더라. '열흘 안으로 다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 무섭고 섬�한 느낌이 들었는데 갑자기 사고를 낸 운전사 아닌가 싶더라. 사고 당시 (운전기사에게) 어떤 처벌도 하지 말라고 했다. 지금에서야 나한테라도 용서 받고 싶었나 싶더라. 나는 상처를 안 건드리려고 누르고 있으려 했다. 나도 좀 있으면 갈텐데 아들은 성질 급해서 먼저 갔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그 사람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박원숙은 "처음인데 말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손경이 박사의 말에 울음을 터뜨리며 "그쪽을 아예 건드리지 않는 거다. 큰 상처니까 그냥 눌러놓는 거다. 전화한 사람이 운전기사인지 아닌지도 모른다. 의사 선생님이 사인을 얘기해줄 때도 '얘기하지 마세요' 했다. 기사 나온 것도 안 봤다"며 "상담 받아야 하나"라고 다시 한 번 물었다.
손경이 박사는 "너무 많이 우셨지 않나. 말하고 싶었던 거다. 힘들었을 거다"라며 박원숙을 위로했다.
박원숙은 오열을 하며 "내가 울려고 해도 울 데가 없더라. 제가 좋아하는 일 한다고 아들을 잘 챙기지 못했다. 빵점짜리 엄마인 것 같은데 미안하다는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미안한 거다. '토지'로 수상하고 집에서 인터뷰를 하는데 어떤 기자 한 명이 아들에게 '엄마의 부재 때문에 힘들진 않나' 물었다. 그때 아들이 '우리 엄마가 박원숙이라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했다. 나중에 다시 만나면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후 박원숙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안전핀이 뽑힌 수류탄처럼 폭발해버렸는데 한 번은 이런 과정이 필요한 게 아니었나 싶다. 알고는 있지만 외면했던 마음을 터트려버린 것 같은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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