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어른버전” 불타는장미단, 말레이시아서도 통했다[어제TV]

[뉴스엔 박수인 기자]

'불타는 장미단'의 K-트로트가 말레이시아에서도 통했다.

4월 4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스핀오프 1탄 ‘불타는 장미단 in 말레이시아’에서는 손태진, 신성, 김중연, 민수현, 박민수, 공훈, 에녹이 말레이시아로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말레이시아로 떠나기 전, 말레이시아에서 사업가로 활동 중인 배우 정준호가 가교 역할을 자처했다. 정준호는 "말레이시아에는 나와 막역한 10년지기 패밀리가 있다. 다투 콜린이다. 콜린 형님 하면 된다. 여러분들 불편하지 않게 최고 대우를 해달라고 했다. 숙소도 말라카에서 제일 좋은 호텔, 스위트룸으로 준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머물 말라카라는 도시에 대해서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 지정돼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오니까 공연장, 먹거리, 놀거리, 찜질방 등 빌딩 안 전층을 한국 콘텐츠로 채우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불타는 트롯맨' TOP7이 K-트로트를 알리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멤버들은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잘란알로 야시장에서 저녁 식사를 시작했다. 손태진은 "여기 오면서 과연 우리가 여기서 통할까 그런 생각 안 해봤나"라고 물었고 신성은 "여기에 관광객도 많지 않나. 다채롭고 트로트가 리듬감이 있으니까 잘 먹힐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결국 '불타는 장미단'은 잘란알로 야시장에서 게릴라 버스킹에 나섰다. 손태진은 식사 중인 관광객, 현지 손님들에게 "여러분들 K팝 좋아하시나. 저희는 어른 버전 BTS(방탄소년단)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공훈은 '러브레터', 신성&에녹은 '몰래 한 사랑', 손태진은 '월량대표아적심', 에녹은 '아담과 이브처럼' 등 무대를 선보였다. 단체곡으로는 'Chan Mali Chan'을 부르기도.

에녹은 한국만큼의 환대에 "어떻게 보면 언어도 낯설고 낯선 음악일 수 있는데 함께 즐겨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행복했다. 말라카에서도 공연을 잘 할 수 있는 좋은 에너지를 받게 된 것 같아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손태진은 "저에게는 (말레이시아가) 제2의 고향 같은 곳인데 그곳에서 한국 노래를 부르면서 홍보하고 있다니 이건 또 얼마나 감사한 자리일까 했다"고 감격을 표했고 신성은 "말레이시아에서도 꽃다발 세례를 받으니까 느낌이 진짜 다르더라"고 전했다.

손태진, 신성은 게릴라 버스킹을 회상하며 "첫번째날 경험 덕분에 두번째날 뭘 부를지 생각하고 바꾸기도 했다", "(현지 분들은) 한국어 뜻을 잘 모르시니까 리듬감 있고 반복적인 가사의 노래를 하는 게 좋더라"며 큰 도움이 됐음을 밝혔다. 멤버들 역시 "노래하니까 좋다", "너무 좋아해주시니까 행복하다", "첫 스타트가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MBN ‘불타는 장미단’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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