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4·3, 국경일보다 격 낮다’ 주장에 洪 “그러면 ‘서해 수호의 날’은 국경일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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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제주 4·3은 국경일보다 격이 낮은 추모일이라 대통령이 참석 안 해도 된다'고 발언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겨냥해 "쉴드(Shield·방어)를 쳐도 사리에 맞게 쳐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어 김 최고위원이 이날 KBS라 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4·3 기념일은 (국경일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인데 무조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공격하는 자세는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 점을 겨냥하며 또다시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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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열면 실언하는 사람 징계는 못하더라도 최고위 출석, 언론·방송 출연 정지라고 시켜라" 요구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제주 4·3은 국경일보다 격이 낮은 추모일이라 대통령이 참석 안 해도 된다'고 발언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겨냥해 "쉴드(Shield·방어)를 쳐도 사리에 맞게 쳐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발 좀 언론 방송 출연 정지라고 시키라"라고 요구하며 김 최고위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홍 시장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제8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그러면 서해 수호의 날은 국경일이었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실언한 지 며칠 지났다고 또 방송에 나와 떠들게 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당 지도부를 향해 "입만 열면 실언하는 사람에게 징계는 못하더라도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언론·방송 출연 정지라고 시키라"라며 "그것도 안 하면 당 지도부 무용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앞서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파는 게 정치인",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 등 잇단 실언으로 논란을 부른 김 최고위원에 대해 징계를 촉구해 왔다.
홍 시장은 이어 김 최고위원이 이날 KBS라 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4·3 기념일은 (국경일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인데 무조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공격하는 자세는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 점을 겨냥하며 또다시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이날 제주 4·3사건을 둘러싼 당 일각의 이견에 대해 "더 이상 슬픈 역사를 두고 좌우 진영이 갈라져 다투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무고한 국민이 학살된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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