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울분 “최순실은 되고 정경심은 안 되나…尹정권 ‘특별한 배려’ 엿보여”

권준영 2023. 4. 5.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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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31일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다시 신청했다.

안민석 의원은 5일 '척추 수술 재활 형집행정지! 최순실은 되고 정경심은 안 되는 법무부'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국정농단으로 복역 중인 최순실은 지난해 12월 척추 수술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허락받았다. 반면 정경심 교수를 대하는 법무부와 검찰은 일체의 배려나 관용이 없다. 혹독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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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尹정권의 약점 쥐고 있다는 변희재 주장과 최순실 특혜가 무관치 않은 걸까” 의혹 제기
“정경심 대하는 법무부·검찰은 일체의 배려나 관용 없어…혹독해”
尹대통령·한동훈 장관 비판도…“조국 일가 ‘멸문지화’ 시킨 것으로 족하지 않나”
(왼쪽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31일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다시 신청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척추 수술 후 최순실은 1월과 3월 연이은 형집행정지 연기 허가로 재활 치료를 넉넉하게 받고 있다. 흔치 않은 배려다. 이례적이다. 윤석열 정권의 특별한 배려가 엿보인다"면서 "최순실이 윤석열 정권의 약점을 쥐고 있다는 변희재 대표의 주장과 최순실 특혜가 무관치 않은 걸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안민석 의원은 5일 '척추 수술 재활 형집행정지! 최순실은 되고 정경심은 안 되는 법무부'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국정농단으로 복역 중인 최순실은 지난해 12월 척추 수술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허락받았다. 반면 정경심 교수를 대하는 법무부와 검찰은 일체의 배려나 관용이 없다. 혹독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정 교수는 지난 형집행 정지 기간에 두 번의 수술을 받았으나 충분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고 재수감됐따"며 "하루 2회 이상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으로 그치니 치료 효과가 없다. 잔인하다"고 정경심 교수의 건강 악화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건강이 악화되자 정 교수는 지난주 형집행정지를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고 4월 11일 심사를 앞두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은 조국 일가를 '멸문지화' 시킨 것으로 족하지 않나. 이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정경심 교수의 치료를 허하라!"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정 전 교수의 변호인단은 형집행정지를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고 전날 밝혔다. 변호인단은 "지난 형집행정지 기간 두 번의 수술을 받았으나 충분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고 재수감됐고, 최근 구치소에서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태가 계속될 경우 추가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구치소가 제공하는 진료만으로는 필요한 의료적 치료를 도저히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정 전 교수는 디스크 파열과 협착, 하지마비 수술 등의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해 지난해 10월 4일 풀려났다. 이어 형집행정지를 한 차례 연장한 뒤 지난해 12월 4일 재수감됐다. 정 전 교수 측은 형집행정지 재연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불허했다.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허위 스펙 의혹과 사모펀드 관련 업무방해,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증거인멸·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로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 받았다. 현재까지 형량의 3분의 2 이상을 복역했다. 정 전 교수는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변호사로 활동하던 때 그의 명의로 된 아들의 인턴 확인서를 위조한 혐의로도 지난 2월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한 상태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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