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간에 퇴근하고파" 광역버스 배차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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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탑승 시 자리가 부족해 다음 버스를 기다리거나 입석으로 탑승해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등 승객 불편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다.
무정차 통과하는 버스를 방지하기 위해 기점 아닌 중간부터 운행하는 중간 배차 방식을 도입하고 2층 버스 등의 운행 횟수를 늘리는 한편 이용객이 가장 몰리는 출퇴근 피크시간대에 배차를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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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탑승 시 자리가 부족해 다음 버스를 기다리거나 입석으로 탑승해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등 승객 불편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다. 무정차 통과하는 버스를 방지하기 위해 기점 아닌 중간부터 운행하는 중간 배차 방식을 도입하고 2층 버스 등의 운행 횟수를 늘리는 한편 이용객이 가장 몰리는 출퇴근 피크시간대에 배차를 집중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내놓은 '광역버스 입석대책' 이행을 마쳤으나 여전히 혼잡한 일부 노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지자체별 릴레이 대책 회의, 일일 현장점검 등 광역버스 '혼잡노선별 집중관리'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대광위는 지난해 7월, 9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서울·경기·인천과 광역버스 입석대책을 공동 발표하고 추진해 왔다. 출·퇴근 시간대 버스 운행을 570회 증차한다는 내용의 공급 확대 대책이다. 입석에 따른 안전 문제와 정류소 무정차 통과로 인한 승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버스 340여대를 추가 투입,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680회 이상 확대했다. 지난해 7월 5850회이던 수도권 광역버스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는 지난달 6530회로 11.6% 증가한 바 있다.
만석으로 인한 무정차 통과가 자주 발생해 정류소에서 오래 기다리는 승객들이 늘어나자 지난해 9월 중간 배차 방식을 도입했다. 기점 정류소가 아닌 중간 정류소부터 운행하는 것으로 현재 18개 노선에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대책에도 이용 불편은 지속되고 있다. 이용객이 증가한 탓이다. 지난해 12월 하루 50만6929명이 탑승하던 광역버스는 4개월만인 지난달 일평균 56만8457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혼잡노선별 집중관리 일환으로 지난 3월23일부터 지자체별 릴레이 대책 회의를 진행 중이다. 지자체, 운수업체와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집중관리 노선에 대한 일일 현장점검을 실시함으로써 승객 불편 파악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정규·전세·2층 버스 등 공급량을 늘리고 피크시간대 집중 배차, 배차 간격 조정과 중간 배차 등 노선별 여건을 따져본 후 적절한 배차 계획을 수립해 광역버스 혼잡 문제를 대폭 해소할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금까지 공급량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수요자 중심의 적절한 배차가 이뤄지지 않아 출·퇴근 시간대 혼잡 문제 해소에 한계가 있었다"며 "효율적인 배차 계획 수립과 공급 확대를 추진함으로써 광역버스 이용 편의를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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