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보는 세상] 침묵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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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진달래·목련·벚꽃이 한번에 만개해 알록달록한 꽃밭에서 나들이하는 사진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사진). 일각에서는 봄꽃 개화시기가 눈에 띄게 빨라지면 곤충 활동 시기와 어긋나 생태계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보통 매화·진달래·개나리·목련·벚꽃 순으로 피는데 올해는 이 꽃들을 한번에 볼 수 있게 된 것.
트위터에선 한 이용자가 "아직 꽃봉오리 맺힌 목련 옆에 활짝 핀 벚꽃은 정말 기괴하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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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진달래·목련·벚꽃이 한번에 만개해 알록달록한 꽃밭에서 나들이하는 사진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사진). 일각에서는 봄꽃 개화시기가 눈에 띄게 빨라지면 곤충 활동 시기와 어긋나 생태계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봄 기온은 예년보다 5∼10도가량 높다. 따뜻해진 날씨 탓에 벚꽃도 일찍 펴 1922년 이후 역대 두번째로 빠른 개화를 기록했다. 보통 매화·진달래·개나리·목련·벚꽃 순으로 피는데 올해는 이 꽃들을 한번에 볼 수 있게 된 것.
트위터에선 한 이용자가 “아직 꽃봉오리 맺힌 목련 옆에 활짝 핀 벚꽃은 정말 기괴하다”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댓글로 “벚꽃에 벌·나비가 없어서 구경하기 좋다는 사람들 보면 안타깝다”며 “이런 ‘침묵의 봄’은 벌써 기후위기가 심각해졌단 걸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벌이 번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야생벌은 땅속에서 겨울잠을 자다가 충분히 따뜻해진 다음 활동을 시작하는데 땅속은 밖보다 상대적으로 온도가 천천히 오른다. 야생벌이 밖으로 나온 다음엔 꽃이 이미 다 진 후라서 야생벌들은 먹이 부족에 시달리며 생존에 위협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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