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기습사면’ 후폭풍…자책골 넣은 임원진 ‘레드카드’

심예섭 2023. 4. 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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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이영표(홍천 출신)·이동국 부회장과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 등 임원진 전체가 최근 승부조작 선수 등에 대한 '기습 사면' 논란과 관련해 사퇴를 선택했다.

축구협회는 협회 부회장단과 이사진 전원이 4일 오후 일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면 철회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자 실무진 사퇴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고, 지난 3일 이영표 부회장, 이동국 부회장,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이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먼저 사퇴 의사를 밝히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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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이동국 등 사퇴
▲ 대한축구협회 이영표, 이동국 부회장등이 최근 ‘기습’ 사면과 철회 조치에 고개를 숙이고 사퇴를 선택했다. 사진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 사퇴를 알린 이동국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이영표(홍천 출신)·이동국 부회장과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 등 임원진 전체가 최근 승부조작 선수 등에 대한 ‘기습 사면’ 논란과 관련해 사퇴를 선택했다.

축구협회는 협회 부회장단과 이사진 전원이 4일 오후 일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들이 조만간 정식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정관에 따라 선임된 임원이 사퇴서를 제출하면 수용 여부에 상관없이 사임한 것으로 간주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한국-우루과이의 A매치를 앞두고 진행된 이사회에서 징계를 받았던 축구인 100명을 사면했다.

사면 대상에는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연루된 인물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됐다. 협회는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유로 들었지만 사면 명단이 발표되지 않은 점, 사면 의결이 한국-우루과이전을 앞두고 발표된 점에 대해 축구계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축구협회는 ‘기습 사면’ 사흘 만인 지난달 31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사면을 철회했다. 사면 철회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자 실무진 사퇴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고, 지난 3일 이영표 부회장, 이동국 부회장,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이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먼저 사퇴 의사를 밝히고 물러났다.

축구협회는 “이사회 구성원들의 일괄 사퇴가 결정됐지만, 행정 공백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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