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욕 법원 출석‥34개 혐의 무죄 주장

사진제공: 연합뉴스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형사 절차를 밟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법원의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각 4일 폭스뉴스와 CNN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서 혐의 34가지를 전면 부정하며 무죄 주장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법정에서 공개된 기소 내용에는 성관계 사실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두명의 여성에게 각각 15만 달러와 13만 달러를 준 것 등 34개 중범죄 혐의가 담겼습니다.

절차를 마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을 빠져나갔고,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자택으로 복귀해 공개 연설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단 계획이 전해졌습니다.

특유의 밝은 빨강색 넥타이를 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후 1시쯤 뉴욕 숙소인 트럼프타워의 펜트하우스에서 나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도착에 앞서 자신의 SNS에 "법원이 위치한 맨해튼 남쪽으로 가고 있다, 너무 초현실적"이라면서 "나를 체포할 것, 이런 일이 미국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나세웅 기자(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70843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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