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스타 또 나올까..김시우와 임성재, 파3 콘테스트에 아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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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마스터스 개막 이벤트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들이 아내와 함께 추억 만들기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김시우(28)와 임성재(25) 그리고 이경훈(32)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파3 콘테스트에서 아내 그리고 자녀와 함께 나선다.
임성재(25)는 지난해 부모님과 함께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해 '깜짝 스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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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결혼한 김시우와 임성재, 아내와 함께 참가
작년 임성재 부친 9번홀에서 티샷 1.5m 붙이는 '깜짝활약'
올해는 KLPGA 투어 스타 출진 오지현, 활약 기대
마스터스 개막 이벤트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들이 아내와 함께 추억 만들기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김시우(28)와 임성재(25) 그리고 이경훈(32)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파3 콘테스트에서 아내 그리고 자녀와 함께 나선다.
1960년 시작한 마스터스 개막 하루 전 열리는 파3 콘테스트는 이벤트 경기다. 정규 코스 옆에 있는 9홀짜리 파3 코스에서 경기해 성적에 따라 시상도 한다. 그러나 본 대회와는 별개로 열려 선수들은 가족이나 친구, 지인과 함께해 좋은 추억을 만드는 기회로 삼고 있다.
마스터스에 7년 연속 출전하는 김시우는 지난해 처음 참가했을 때는 혼자 경기에 나섰으나 올해는 아내 오지현(27)과 함께한다. 오지현이 김시우의 백을 메고 캐디로 나선다.
김시우는 지난해 12월 오지현과 결혼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며 7승 거둔 오지현은 결혼 뒤 현역 생활을 은퇴하고 남편 김시우의 내조에 전념하고 있다.
파3 콘테스트의 또 다른 재미는 ‘대타 찬스’다. 캐디로 나서는 동반자가 샷이나 퍼트를 대신할 수 있다.
오지현은 6개월 전까지도 현역으로 뛰어왔다. 선수 생활을 그만뒀지만, 수준급 골프 실력을 갖춘 만큼 어떤 샷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오지현은 9번홀에서 김시우를 대신해 티샷할 예정이다.
임성재(25)는 지난해 부모님과 함께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해 ‘깜짝 스타’가 됐다. 부친 임지택 씨가 9번홀에서 임성재 대신 티샷한 공을 홀 1.5m에 붙였다. 거의 홀인원이 될 뻔하자 티샷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스코티 셰플러와 샘 번스(이상 미국)가 달려와 축하해주기도 했다. 이 장면은 SNS 타고 급속도로 번졌고 이를 본 팬들은 임 씨를 먼저 알아보고 축하했다.
지난해 부모님과 함께 하며 멋진 추억을 만들었던 임성재가 올해는 아내에게 백을 맡기기로 했다.
임성재는 “웨지 2개랑 퍼터 1개만 들고 나갈 예정이라서 골프백이 무겁지는 않을 것 같다”고 처음 캐디를 하는 아내를 걱정한 뒤 “처음 같이하는 거라서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성재의 아내를 어릴 적 골프를 배웠지만 지금은 치지 않아 대타로 나설지는 않는다.
이경훈(32)의 아내 유주연 씨는 2년 연속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해 캐디를 한다. 지난해 생후 8개월 된 딸 유나를 안고 파3 콘테스트를 즐겼다.
이경훈은 “올해는 모두 아내와 함께 파3 콘테스트에 나가게 돼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하는 김주형(21)은 지인이 캐디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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