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했던 버진오빗의 몰락…결국 파산보호 신청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4. 5.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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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산업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오빗이 결국 파산보호 절차를 밟았습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진오빗은 이날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2021년 12월 나스닥에 상장된 지 불과 15개월 만입니다.

버진오빗은 상공에서 항공기로 위성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우주항공산업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제시했지만, 결국 기술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무너졌습니다.

지난 1월 마지막 발사 실패를 끝으로 영업을 중단한 뒤 인력의 85%에 해당하는 675명까지 해고했지만, 결국 유의미한 추가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한때 기업가치가 40억 달러에 달하며 화려하게 비상했지만, 결국 2년도 채 되지 않아 초라한 말로를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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