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넘은 지민, K-POP 새 역사 썼다

<앵커>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솔로가수가 해당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탄소년단 지민의 첫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가 앨범 공개 열흘 만에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습니다.

솔로로 나선 한국 가수가 1위를 한 건 처음으로, 이전 최고 기록은 2012년 2위에 오른 싸이의 '강남스타일'입니다.

핫100 1위에 올랐던 유일한 K팝 그룹도 방탄소년단이어서, 지민은 솔로, 그룹 양쪽으로 정상에 선 첫 K팝 가수가 됐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자랑스럽다"며 함께 축하했습니다.

[지민/방탄소년단 (어제 새벽, 위버스 라이브) : 작업해주셨던 PD님은 지금 울고 계시더라고요. 방탄소년단이어서 가능한 거고, 아미(팬) 여러분들이 있어 가능한 거고….]

작사, 작곡에도 참여한 지민은 2011년 개봉한 같은 제목의 로맨스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신시사이저 음향이 두드러진 이른바 '신스 팝' 장르로 풀어냈습니다.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 70·80년대 등장했던 음악을 재해석하면서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지금의 감각을 놓치지 않는 스타일….]

지민은 코로나 사태로 콘서트가 취소되는 등 고립되고 방황하던 시기를 회상하며, 점차 성숙해져 가는 자화상을 음악으로 그려냈습니다.

[지민/방탄소년단 (SBS 최화정의 파워타임) : 페이스라는 첫 앨범은 제게 일기장 같은 앨범 같아요. 제 감정을 되돌아보고 그 감정을 그대로 녹여낸 곡들이기 때문에….]

솔로 활동을 시작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제이홉, 진, RM, 지민에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도 오는 21일 첫 공식 솔로 앨범을 발표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화면제공 : 빅히트뮤직 위버스)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