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출석 임박…뉴욕은 '초비상'

백운 기자 2023. 4. 5.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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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현직 대통령을 통틀어 처음으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숙소인 뉴욕 트럼프 타워에 도착한 뒤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있을 법원 출석에 맞춰 항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뉴욕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법원 주변에 경찰관 3만 6천 명을 배치하고 장벽을 세우는 등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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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전·현직 대통령을 통틀어 처음으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법원 심리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열리는데, 뉴욕 경찰은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에서 뉴욕까지 자가용 비행기로 이동하는 과정은 미 전역에서 온종일 생방송으로 보도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숙소인 뉴욕 트럼프 타워에 도착한 뒤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했습니다.

[에드워드 영/트럼프 지지자 : 해야 한다면 트럼프 대신 총알도 맞을 겁니다. 2천 년 전 예수가 (고난받을 걸 알면서도)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듯, 오늘 트럼프가 다시 집(뉴욕)으로 돌아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 "미국이 지옥으로 가고 있다"고 이번 기소를 비판하며 지지자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제가 여러분을 위해 싸운다는 이유만으로 저를 공격하는 겁니다. 오늘 여러분이 하는 기부는 좌파들에게 이 역사적으로 위대한 정치 운동을 파괴할 수 없단 사실을 보여줄 겁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있을 법원 출석에 맞춰 항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뉴욕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법원 주변에 경찰관 3만 6천 명을 배치하고 장벽을 세우는 등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에릭 애덤스/뉴욕 시장 : 우리 도시(뉴욕)에 오려고 생각하고 있는 선동가들에게 우리가 보내는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자제하세요. 뉴욕은 우리의 집이지 여러분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한 놀이터가 아닙니다.]

변호인 측은 트럼프가 법원 심리에서 '무죄'라는 답변 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기소 절차가 끝나는 대로 플로리다로 돌아가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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