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실상 법관 기피신청…"스탠턴서 재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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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과 관련된 재판을 앞두고 사실상 법관 기피신청을 요구하면서 재판지역을 스탠턴 아일랜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4일 오후 2시를 전후로 뉴욕 맨해튼 법정에 출두한 트럼프는 출석에 앞서 자신의 SNS에 "맨해튼 일부 지역에선 공화당 득표율이 1%밖에 나오지 않아 상당히 편파적"이라며 뉴욕 산하 5개 특별구 가운데 보수적인 지역인 스탠턴을 재판지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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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과 관련된 재판을 앞두고 사실상 법관 기피신청을 요구하면서 재판지역을 스탠턴 아일랜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4일 오후 2시를 전후로 뉴욕 맨해튼 법정에 출두한 트럼프는 출석에 앞서 자신의 SNS에 "맨해튼 일부 지역에선 공화당 득표율이 1%밖에 나오지 않아 상당히 편파적"이라며 뉴욕 산하 5개 특별구 가운데 보수적인 지역인 스탠턴을 재판지로 요구했다.
트럼프는 전일 자신의 거주지인 플로리다에서 전용기를 타고 뉴욕으로 이동해 자택인 트럼프 타워에 도착해 출두를 준비했다. 이날 오후 2시 15분에 맨해튼 법원에 출석한 트럼프는 재판부가 피고인으로부터 공소사실 인정이나 부인 의사를 확인하는 기소인부절차에 응했다.
트럼프는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검찰에 의해 기소되고 법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인정한 인물이 됐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 과정에서도 검찰과 법원의 행태가 사실상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준비하고 있는 자신에 대한 정치탄압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재판을 주재하고 있는 후안 머천 판사에 대해서 "그와 그 가족들은 당파적이고, 트럼프를 미워하는 사람들"이라고 몰아붙였다. 트럼프는 자신을 기소한 앨빈 L. 브래그 뉴욕 지방검사에 대해서는 "조지 소로스의 지원을 얻고 있는 민주당원이자 흑인"이라고 공격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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