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 무풍지대' 애플도 구조조정 나서나…"소수 직원 감원 단행"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기업 소매팀 내 일부 자리를 없애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전 세계 소매점과 시설 건설 및 유지를 담당하는 '개발 보존 팀'이라 불리는 부서 내 자리를 줄이고 있는데, 다만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없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관리직 자리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직원들은 다시 고용될 수 있지만, 이전과 같은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사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해고가 아닌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는 "불안정한 경제환경과 소비 위축으로 다른 주요 빅테크들이 감원을 단행한 가운데, 이를 유일하게 피한 애플이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비용 절감을 위해 엔지니어, 채용 담당자와 경비원 등 계약직 인력은 해고했지만 본사 직원 감원은 보류해왔습니다.
애플이 직원들을 해고한 것은 코로나19 이전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부서 직원 수백 명을 감축한 것이 마지막입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회사의 정리해고 가능성에 대해 "절대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해고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가능한 한 다른 방식으로 회사 비용을 관리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천172억 달러에 그치며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실적이 악화한 만큼, 이번 조치 향후 대량 감원으로 확대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