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소인부절차 전 체포…소셜미디어에 ”비현실적이다”

송경재 2023. 4. 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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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4일(이하 현지시간) 기소인부절차를 위해 뉴욕 맨해튼지방 검찰청에 도착해 검찰에 체포됐다.

트럼프는 맨해튼 지방검찰청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소실미디어를 통해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현재 기소인부절차에 앞서 맨해튼 검찰청에서 경찰에 구금돼 있는 트럼프는 공식적으로 전현직 대통령을 통틀어 미 역사상 최초의 형사범죄 기소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기소인부절차 뒤 트럼프는 석방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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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기소인부절차를 위해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지방 검찰청에 도착해 체포됐다. 기소인부절차가 진행되는 맨해튼 형사법원 앞에서 시위대와 취재진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EPA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4일(이하 현지시간) 기소인부절차를 위해 뉴욕 맨해튼지방 검찰청에 도착해 검찰에 체포됐다. 기소인부절차에 앞선 과정이다.

그는 기소인부절차가 시작되기 전까지 경찰에 구금된다.

트럼프는 체포 뒤 지문을 찍을 예정이지만 아직 범인 사진촬영인 머그샷 촬영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는 이후 법정에 출두해 기소인부 절차를 시작하게 된다.

그가 법원에 출석하는 시간은 짧기는 하겠지만 전직 대통령이 형사범으로 기소돼 법정에 서는 최초라는 오명은 피할 수 없다.

트럼프는 맨해튼 지방검찰청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소실미디어를 통해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트럼프는 “로어 맨해튼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비현실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맙소사, 그들이 나를 체포하려 한다”면서 “이런 일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일이 믿기지 않는다. 마가(MAGA)!”라고 외쳤다.

마가는 그의 2020년 대통령 선거 구호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뜻의 영문 이니셜이다. 트럼프는 비현실, 맙소사, 나를 체포 등은 모두 대문자로 썼다.

한편 현재 기소인부절차에 앞서 맨해튼 검찰청에서 경찰에 구금돼 있는 트럼프는 공식적으로 전현직 대통령을 통틀어 미 역사상 최초의 형사범죄 기소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뉴욕 기소인부절차 세부 사항은 여전히 불명확하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일련의 흐름을 좇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비밀경호국이 트럼프를 경호해 법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맨해튼 지방검찰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돼 있다.

트럼프는 검찰청에서 수사관들에 의해 지문을 날인한다. 이후 일반적으로는 머그샷을 찍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머그샷 촬영이 있을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 같은 절차가 끝나면 트럼프는 뒤쪽으로 나 있는 복도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법원으로 이동하고, 법정에 들어가기 위해 공개된 복도로 다시 나오게 된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수갑을 차지 않은 채 이동하게 된다.

법정에서는 기소인부절차가 진행되며 이 자리에서 기소장이 공개되고, 정식으로 기소된다.

기소인부절차 뒤 트럼프는 석방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다만 가능성이 낮기는 하지만 그의 이동에 제한이 걸릴 수도 있다.

트럼프는 이후 법정으로 들어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검찰청으로 간 뒤 그 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차량으로 이동한다.

트럼프는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간 뒤 전용기로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마러라고 자택에 되돌아갈 전망이다.

트럼프는 4일 밤 대중 연설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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