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천국이라던 구글 ‘무료 식사’까지 줄인다
“빅테크, 직원당 매출 점검 시작”
무제한 식사와 커피, 무료 마사지, 공짜 출퇴근 버스 같은 복지 혜택으로 ‘꿈의 직장’으로 불리던 구글이 직원 복지를 대폭 축소했다. 작년부터 1만명 이상의 대규모 정리해고를 진행하고 긴축 경영에 돌입한 미 실리콘밸리 빅테크들이 허리띠를 더 졸라매는 것이다.
CNBC는 3일(현지 시각) 루스 포랫 구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근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절약에 대한 전사적 목표’라는 이메일을 보내고, 복지 축소 계획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포랫 CFO는 “우리는 (직원들이 재택근무로 출근을 많이 하지 않는) 월요일에 너무 많은 머핀을 구웠다”며 “직원들을 위한 버스에 단 한 명만 타기도 하고, 근무 시간인 금요일 오후에 요가 수업이 제공됐다”고 했다. 낭비되는 복지 혜택을 과감히 줄이겠다는 것이다. 구글은 주중 5일 운영하던 사내 카페를 3일로 단축하고, 노트북과 PC 교체 주기도 늘리기로 했다. 또 노트북을 원하는 직원들에게 애플 맥북 대신 저렴한 구글 크롬북을 줄 예정이다. 앞서 메타(옛 페이스북)도 사내 무료 세탁 서비스와 차량 공유 서비스 보조금 지원 같은 복지를 중단했다.
빅테크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며 직원당 매출액이라는 수치를 강조하고 있다. 인사이더는 “빅테크들이 지난 5년간의 호황기 때 살펴보지 않았던 직원당 매출 지표에 다시금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직원 수는 줄이면서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한편 그동안 감원을 자제하던 애플도 애플스토어 건설과 유지를 담당하는 조직에서 소규모 감원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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