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 매출 3배 올려 2030년 150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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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관련 산업의 매출을 2030년까지 15조 엔(약 150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NHK 등이 4일 보도했다.
그간 일본은 대만 TSMC가 규슈섬 구마모토에 짓는 공장,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 2공장 건설 등에 총 2조 엔을 지원하는 등 주로 공장을 짓는 데 정부 보조금을 투입했다.
일본은 홋카이도에도 미국 IBM의 기술을 이전받는 첨단 반도체 공장 '라피더스'를 신설하는 등 반도체 산업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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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원 투자 세금 우대 검토
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관련 산업의 매출을 2030년까지 15조 엔(약 150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NHK 등이 4일 보도했다. 2020년 매출의 3배이고 기존에 제시했던 13조 엔보다도 2조 엔이 늘었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민관 합동으로 최소 10조 엔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금 우대 정책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제산업성은 3일 국가 반도체 전략을 논의하는 전문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도체 디지털 산업 전략’ 개정안 초안을 공개했다.
일본 반도체 산업은 1980년대 세계 시장을 석권했다. 이후 한국, 대만 등에 밀려 지금은 세계 시장 점유율이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만 반도체 소재 장비 분야에서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일본은 대만 TSMC가 규슈섬 구마모토에 짓는 공장,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 2공장 건설 등에 총 2조 엔을 지원하는 등 주로 공장을 짓는 데 정부 보조금을 투입했다. 앞으로는 세율을 낮추고 설비 투자에도 대규모 감세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세제 혜택의 구체적인 내용은 올여름 확정할 정부 전략을 통해 발표된다.
일본은 홋카이도에도 미국 IBM의 기술을 이전받는 첨단 반도체 공장 ‘라피더스’를 신설하는 등 반도체 산업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 스마트폰, 데이터 센터 등에 쓰이는 반도체, 전기차 제어용 반도체의 고성능화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경제산업성은 TSMC, 키옥시아 지원 등으로 향후 10년간 최소 46만 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수 증가 규모 또한 7600억 엔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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