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름 누락된 기사… 런민일보, 배송 중단 소동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3. 4. 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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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가 최근 논평 기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누락해 배송을 긴급 중단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4일 홍콩 밍(明)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저녁 런민일보에 게재된 '단결과 분투만이 중국 인민이 역사의 위업을 창조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라는 문장 앞에 들어갔어야 할 주석 이름을 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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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분 파기에도 일부는 배달돼
당국, 누락 신문 봉인-폐기 통지문
당국, 누락 신문 봉인-폐기 통지문
중국 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가 최근 논평 기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누락해 배송을 긴급 중단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4일 홍콩 밍(明)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저녁 런민일보에 게재된 ‘단결과 분투만이 중국 인민이 역사의 위업을 창조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라는 문장 앞에 들어갔어야 할 주석 이름을 누락했다. ‘시진핑 동지’로 써야 하는데 ‘동지’만 쓴 것이다.
런민일보는 오류 사실을 파악한 직후 배송을 중단했고 인쇄분은 모두 파기했지만 일부는 이미 배달돼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런민일보 구독처에 시 주석 이름이 누락된 해당 신문을 봉인·폐기해야 하며 외부로 유출해선 안 된다는 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히려 이 과정에서 ‘누락 사고’ 소식이 빠르게 퍼져 나갔고 해당 지면을 찍은 사진까지 확산했다. 밍보는 “이번 사고가 외부로 알려져 문제가 된 만큼 책임자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런민일보는 2010년 12월 30일자에서 당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이름 중 마지막 글자인 ‘보(寶)’를 ‘실(室)’로 잘못 표기한 기사를 내보냈다. 이후 일본 언론은 “원 총리의 한자 오기로 런민일보 관계자 17명이 각종 처분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4일 홍콩 밍(明)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저녁 런민일보에 게재된 ‘단결과 분투만이 중국 인민이 역사의 위업을 창조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라는 문장 앞에 들어갔어야 할 주석 이름을 누락했다. ‘시진핑 동지’로 써야 하는데 ‘동지’만 쓴 것이다.
런민일보는 오류 사실을 파악한 직후 배송을 중단했고 인쇄분은 모두 파기했지만 일부는 이미 배달돼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런민일보 구독처에 시 주석 이름이 누락된 해당 신문을 봉인·폐기해야 하며 외부로 유출해선 안 된다는 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히려 이 과정에서 ‘누락 사고’ 소식이 빠르게 퍼져 나갔고 해당 지면을 찍은 사진까지 확산했다. 밍보는 “이번 사고가 외부로 알려져 문제가 된 만큼 책임자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런민일보는 2010년 12월 30일자에서 당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이름 중 마지막 글자인 ‘보(寶)’를 ‘실(室)’로 잘못 표기한 기사를 내보냈다. 이후 일본 언론은 “원 총리의 한자 오기로 런민일보 관계자 17명이 각종 처분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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