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따라 수익 나는 ‘안전 지향 ETF’ 출시

권순완 기자 2023. 4. 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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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지 않으면 손실을 보지 않는 안전 지향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의 ‘무위험 지표 금리(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를 추종하는 ‘KODEX SOFR 금리 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 SOFR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기반으로 미 금융 당국이 매일 산출하는 금리다.

이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시중 증권사들에 담보 제공 조건으로 자금을 빌려주고, 그 자금에 대한 이자 명목으로 SOFR 금리에 해당하는 만큼의 이자를 매일 받는 구조로 설계됐다. 따라서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손해 날 위험이 없고, 요즘 같은 고금리 상황일수록 수익률이 상승한다. 현재 SOFR 금리는 연 4.87%이다. 다만 환 노출형 상품이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손실을 볼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기준 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상황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했다.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 같은 안전 지향형 ‘금리 추종 ETF’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3개월 만기 CD(양도성 예금증서) 금리를 추종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 한국의 무위험 지표 금리(KOFR)를 추종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KOFR 금리 액티브 ETF’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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