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 라이프위버 "누구나 쉽게 쓰는 지원 영웅"

"라이프위버는 실력을 가리지 않고 모든 유저가 활용할 수 있는 영웅으로 디자인했다. 스킬이 대부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 타깃팅 위주인 점도 의도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슈팅 게임 '오버워치2'가 신규 영웅 '라이프위버'를 선보인다. 라이프위버는 오버워치2에서 키리코의 뒤를 이어 새롭게 추가된 지원 영웅이다. 식물 타입의 스킬로 아군을 치유한다.
라이프위버를 체험했을 때 성능을 떠나 아름다운 스킬 이펙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군을 치유하는 '치유의 꽃'은 물론 기본 공격인 '가시 연사'도 정말 예쁘게 표현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웅이라고 소개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치유와 공격은 직관적이었다. 돌격 영웅이 갑자기 접근해도 '산들 걸음'으로 회피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팀워크가 맞춰지지 않은 상태에선 다소 효율성이 떨어지는 '연꽃 단상'과 잘못 사용할 시 아군을 귀찮게 만드는 '구원의 손길'로 인해 숙달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오히려 아군들의 차가운 시선을 느끼기 딱 좋은 영웅이다.
그래도 연꽃 단상은 적이 예상치 못한 위치로 기습할 수 있어 잘 활용한다면 꽤 매력적인 스킬이었다. 라이프위버의 아이덴티티라고 해도 무방하다. 메이가 '빙벽'으로 파티원들을 위로 띄워 이동하는 장면을 연상케 했다. 게다가 자폭을 시전하는 D.VA의 메카, 궁극기를 사용하는 캐서디 등을 위로 띄워 아군을 보호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에 따라 프로 레벨에서 연꽃 단상이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가 되는데 라이프위버 개발 과정과 비하인드스토리를 알아보기 위해 블리자드 오버워치2 개발 파트 가빈 저건즈 피어리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촌라왓 탐마완 선임 테크니컬 아티스트, 케니 허드슨 영웅 디자인 프로듀서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라이프위버는 지원 영웅 최초로 에너지를 모아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제작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기본적으로 에임에 어려움을 겪는 유저들도 쉽게 힐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킬 적중률이 높고 실력이 있는 유저들이 사용했을 때 오버 밸런스가 되지 않도록 조정한 것이다.
아트 측면에서는 꽃봉오리가 활짝 피어나는 콘셉트 자체가 개발진 내부에서도 흥미롭다며 호평이 많았다. 우클릭을 오래 충전할 수록 힐량이 증가하는 것을 유저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설계했다.
Q. 기본 공격 스킬인 가시 연사는 투사체를 연사하는 방식이며 계수가 높아 보인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염두에 둔 것인가?
가시 연사 스킬은 방어적인 수단의 보조기로 사용할 수 있다. 대미지가 높아 보일 수 있지만 투사체 스킬이기 때문에 타깃팅한 개체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지연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힐링 스킬인 치유의 꽃이 차지 스킬이기 때문에 지원 영웅으로서 치유에 얼마나 자원을 투자할 지 결정할 필요가 있다. 특정 유저가 위험에 처했을 때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치유의 꽃은 에너지를 모으는 과정에 비해 치유량이 높은 것 같지 않다. 즉시 발동되는 다른 지원 영웅들의 회복 능력과 비교했을 때 라이프위버만의 차별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라이프위버를 지원 영웅으로서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군의 상태를 면밀히 살핀 후 적절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차징을 미리 해 두거나 차지 시간을 적절히 투자한다면 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지원 영웅에 비해 라이프위버만의 강점은 '추적 가능한 힐'이다. 특히 치유의 꽃은 사거리가 길기 때문에 자신이 안전한 위치에서 팀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Q. 라이프위버의 스킬 세팅을 보면 사망 시 회복 오브젝트 드랍, 아군 보호 및 자체 생존 스킬 보유 등 초심자를 위한 낮은 난이도의 회복 영웅 캐릭터로 보인다. 이는 의도한 것인가?
라이프위버는 실력을 가리지 않고 모든 유저가 활용할 수 있는 영웅으로 디자인했다. 라이프위버 스킬이 대부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 타겟팅 위주인 점도 의도한 것이다.

Q. 앞서 지원 영웅이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연꽃 단상은 이를 위한 스킬인지 기획 의도가 궁금하다.
연꽃 단상의 경우 라이프위버 본인이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생존기이기도 하지만, 아군 영웅을 안전한 위치로 이동시키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아군의 딜각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연꽃 단상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으며, 아군의 다른 스킬과 조합이 될 때 강력한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는 스킬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Q. 라이프위버는 연꽃 단상, 산들 바람 등 생존기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2개나 보유하고 있다. 키리코 또한 순보와 정화의 방울로 기존 지원 영웅에 비해 생존 능력이 우수한 편이다. 신규 지원 영웅과 기존 지원 영웅의 생존 격차가 우려된다.
라이프위버 연꽃 단상과 같은 스킬들은 특색 있는 강점이지만 약점 또한 존재한다. 연꽃 단상의 경우 일정 시간 동안만 소환되며 쿨타임 동안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 공중에서 활약하는 파라나 에코 같은 영웅들은 라이프위버를 쉽게 상대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실제 인 게임 상 밸런스는 괜찮게 조정될 것이다.

Q. 구원의 손길은 아군을 끌어오는 보호 스킬이다. 아군의 위치에 영향을 주는 스킬은 양날의 검과 같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어떤 식으로 사용될 것을 예상하고 디자인했는가?
구원의 손길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내부 플레이 테스트에서도 '영웅적인' 슈퍼 세이브 장면이 여러 번 연출됐다. 구원의 손길은 위협적인 순간에서 고립된 아군을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스킬이다.
저격 등 여러 지형 지물에서 과도하게 안 좋은 방면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스킬 자체 쿨타임이 길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는 것도 중요하다. 팀 플레이 측면에서 빠른 합류나 세이브 등 전략적 옵션을 늘려 주는 효과가 있다.
Q. 치유의 꽃은 추적 방식인 대신 힐량이 다소 낮고 충전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고 느껴진다. 영웅의 강력한 유틸리티 능력에 대한 패널티로 보여지는데, 향후 라이프위버가 게임 플레이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 지 기대하는 바에 대해 궁금하다.
치유의 꽃은 풀 차지 시 다른 지원 영웅보다 강력한 힐량을 자랑하기 때문에 패널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라이프위버의 설계 시 지원 영웅을 주로 플레이하지 않는 사람들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라이프위버는 다채로운 유틸 스킬로 다른 지원영웅들이 하지 못하는 서포트가 가능하다. 구원의 스킬이나 연꽃 단상은 공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라이프위버가 팀 플레이를 신선하고 재미있게 만들 것을 기대한다.

Q. 6시즌에서 지원 영웅이 추가될 것을 예고했다. 몇 시즌 동안 지원 영웅 풀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존재하는가?
지원 영웅의 경우 공격 영웅이나 탱커 영웅에 비해 숫자가 적었다. 다른 역할군과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가한 것이다. 지원 영웅 위주로 사용하는 유저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부여하고자 했다.
Q. 오버워치 세계관 내에서 라이프위버는 어떤 역할과 목표를 갖고 활약할 예정인가?
라이프위버는 굉장히 멋진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팀 내부적으로도 굉장히 노력했다. 부유한 부족에서 태어난 라이프 위버는 어릴 때부터 영리하고 창의력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부모 또한 아이의 총명함을 눈치채고 교육에 심혈을 기울였다.
비슈카르 광축 아카데미에서 시메트라와 만나기도 했지만 라이프위버는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라이프위버는 자연에 흥미와 애정을 느끼게 되었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그는 황폐하고 오염된 세상과 이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비슈카르가 이러한 세상의 파괴에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라이프위버는 자신의 생체 과학 기술로 세계와 자연의 복구에 기여하고자 했다. 비슈카르와의 기술 관련 분쟁을 겪고 그는 아카데미를 떠나게 된다. 라이프위버는 새로운 지역에서 자신의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기 시작한다.

Q. 키리코나 라마트라 등 신규 영웅들은 기존 영웅과 연결점이 있다. 라이프위버는 기존 영웅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시메트라와 과거 룸메이트 경력이 있다. 게임 내에서도 이와 관련된 상호작용 대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카데미를 떠나 새로운 단체에서 활동하던 중 오버워치 수석 엔지니어 토르비욘과도 만난 적 있다. 라이프위버와 다른 영웅들의 우정을 많은 유저들이 즐기길 바란다.
Q. 라이프위버는 설정 상 시메트라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시메트라 스토리적으로도 설명할 부분이 있는가?
게임 내에서 상호작용 대사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샘플 대사 녹음을 듣자마자 성우의 연기에서 시메트라와의 친근함과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추후의 스토리 관련 스포일러는 삼가야겠지만, 시메트라는 아직 비슈카르와 함께 하고 있으며 라이프위버는 비슈카르를 떠나 자신만의 여정을 시작한 상태다. 이후 스토리에서 흥미롭게 전개 될 두 사람의 관계를 기대해 달라.
라이프위버와 시메트라의 스킬에서도 많은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사람 다 광축가이며 같은 아카데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두 영웅 모두 기하학적인 구조물을 생성해내지만 라이프위버의 스킬은 자연적, 유기적인 성격을 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Q. 과학의 힘으로 자연을 다룬다는 설정이 독특하다. 젠야타처럼 불교의 색채가 섞여 있는데, 특별히 영감을 받은 것이 있는가?
시각적 측면의 경우 만다라 기하학적인 콘셉트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만다라는 수학적인 원리와 자연, 탄생 개념을 연결짓는 요소이며, 전 세계의 이상향이나 균형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이를 시각화해 식물을 사용하는 힐러라는 콘셉트에 잘 녹이고자 했다.
라이프위버의 목적은 앞서 언급했듯 세계를 치유하고 자연과 과학을 연결시키는 것이다. 시각적 측면에서도 이를 드러내려고 노력했다. 라이프위버의 의상은 태국의 전통 의상과 과학을 조합하고자 했다. 과학이 놀라운 발전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자신의 뿌리, 자연에 깊은 애정을 품고 있는 것을 잘 보여준다.
Q. 새로운 영웅들은 항상 e스포츠에 큰 영향을 미쳤다. 라이프위버가 출시 후 오버워치 리그나 컨텐더스 등 e스포츠 메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는가? 또한 오버워치 리그 프로 선수들이 라이프위버와 함께 어떤 흥미진진한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라는가?
라이프위버는 공격력과 구원의 손길과 같은 다양한 능력을 적절히 활용하면 매우 강력한 영웅이기 때문에 경쟁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오버워치2 유저들은 모든 영웅을 매우 창의적으로 활용해 왔다. 유저들이 다양한 전장과 상황에서 신규 영웅을 어떻게 활용할 지 지켜보는 것은 개발진의 큰 즐거움 중 하나다. 라이프위버는 이달 말 오버워치 리그 신규 시즌이 시작되면 만나볼 수 있다.

Q. 캐릭터의 성능 관련 질문이다. 연꽃 단상과 생명의 나무가 간이 지형지물을 만든다는 점에서 큰 변화가 될 것 같다. 기존 메이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설계됐고 투사체도 막아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밸런스 면에서 문제를 가져오기도 할 텐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영웅 디자인 시 지형 지물 생성 요소를 많이 고려한다. 가장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스킬을 사용할 때 느끼는 재미다. 이후 스킬 콘셉트를 구상하고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하며 밸런싱 작업을 거친다.
라이프위버의 경우 생명의 나무 스킬이 실제로 나무라는 지형 지물을 생성한다. 기술적으로 흥미로운 여러 기법을 사용했다. 게임 내에서 생명의 나무가 불공평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주의했다.
클리핑 등 기술적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내부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픽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공간에 생성되더라도 바로 취소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게임 내에서도 적절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Q. 라이프위버 국적을 태국으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또한 동남아 배경 전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라이프위버 최초 콘셉트는 식물을 사용하는 지원 영웅이었다. 오랫동안 해당 콘셉트를 디자인했는데 그 과정에서 우연히 태국 문화를 접하게 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우연히도 촌라왓 탐마완이 태국 문화와 미학적인 부분들을 팀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다.
시즌3 스킨은 아시다시피 동남아시아 문화가 테마였다. 이를 구상하는 브레인스토밍 과정에서 태국과 관련된 스킨 아이디어를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서 소개된 태국 의상과 문화, 종교 등 여러 요소가 식물을 사용하는 힐러라는 라이프위버의 아이디어와 잘 맞아 떨어졌다.
전장의 경우는 구체적인 정보를 전하긴 어렵다. 다만 내부에선 흥미로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 오버워치2 라이프위버 소개 영상
Q. 아나와 겐지 조합처럼 개발팀은 어떤 영웅이 라이프위버에 특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가? 또한 연꽃 단상은 캐서디가 황야의 무법자(궁극기)를 사용할 때 들어올리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듯 만약 개발팀에서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재미있었던 순간(경험)이 있었다면?
플레이 테스트에서 트레이서나 겐지 등 공격적인 영웅들과 좋은 궁합을 보였다. 각 기술이 한 가지로만 활용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일례로 생명의 나무는 아군을 치유할 수도 있지만 적의 투사체로부터 보호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는 바스티온으로 플레이하면서 맵 건너편에서 적을 향해 궁극기를 조준하고 있었는데 적에게 다가가자마자 적들이 나무 밑으로 숨어버려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정말 많이 웃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남긴다면?
항상 오버워치에 뜨거운 열정과 애정을 지닌 한국 유저들에겐 늘 깊게 감사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콘텐츠와 추후 출시될 콘텐츠 등을 하루 빨리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유저들이 하루 빨리 라이프위버를 즐기길 바라고 있다. 라이프위버는 게임 플레이 내에서 굉장히 재미있는 순간을 많이 창출한다. 한국 유저들은 특히 창의적으로 즐겨준다. 라이프위버 흥미로운 사용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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