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ITS 적용 ‘원도심' 교통 개선… 인천시, 4월 AI 교통상황실 문 연다

인천시가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가동으로 답답한 원도심의 교통 흐름을 개선시킨다. 시는 국토교통부 지원의 ITS 체계가 더해진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종합상황실이 이달 중 개소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상황실은 시와 인천경찰청이 업무협약을 맺고 합동으로 운영한다. 그동안 수동적인 상황 모니터링에서 빅데이터·AI 기술이 적용된 신호 최적화를 수행해 꽉 막힌 도로의 정체 구간을 빠르게 풀어준다. 또 자동 돌발상황 감지로 신속하게 대응이 이뤄지고 교통 범죄의 단속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곳에서는 국내 최초로 ‘도로 교통 디지털 트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도로 328㎞ 구간에서 실시간 수집되는 데이터와 실제로 운영 중인 신호정보를 연계, 가상의 환경에서 담당자가 모니터링하게 된다. 여기에는 분석과 재현, 신호 최적화 시뮬레이션이 탑재돼 있다.

도로 현장에는 AI 기반 스마트 폐쇄회로(CC)TV를 갖춘다. 하나의 기기에서 차량·보행자 같은 이동 객체의 교통량, 속도 등을 검사해 알아내고 차량번호 인식도 한꺼번에 수집하게 된다. 경찰 및 관계기관과 협업해 공해차량 운행 제한과 화물차 통행이나 교통법규 위반 단속 등 폭넓은 업무에 활용하기로 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