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흥행 진해군항제 막 내려…450만명 관광객 사상 최다

강승우 2023. 4. 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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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열린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역대급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4년 만에 열리는 진해군항제에 보내주신 기대만큼 지역주민 여러분의 불편 역시 컸을 텐데 아낌없는 협조와 지지를 보내주셔서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진해구민뿐만 아니라 경찰, 소방, 해군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직원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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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열린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역대급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열린 진해군항제가 지난 3일 10일 간의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열리다 보니 이번 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축제 기간 진해군항제를 다녀간 방문객이 450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2019년보다 4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다 수치라고 설명했다.

2019년에는 축제장이 있는 진해 일원으로 진입하는 장복·안민터널 등 주요 입구를 지나는 차량 대수를 세어 방문 인원을 추산했는데, 올해는 4년 전에 비해 확연히 관광객이 증가한 점 등을 근거로 방문객 인원을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개막식 하루만 비가 내렸고, 개화도 예전 축제보다 빨리 이뤄져 주말, 평일 가릴 것 없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실제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유인물 역시 올해는 4년 전보다 더 많은 10만부 상당이 배부되는 등 관광객 증가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축제의 경제 유발효과는 2600억원 상당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9년 진해군항제를 찾은 방문객 1인당 소비지출금액(지역주민 3만7500원, 외지인 6만3800원)과 방문객 인원 등을 토대로 추산한 수치다.

휴대전화 기지국을 기반으로 수집한 빅데이터에 따른 구체적인 관광객 집계 결과는 한 달여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군항제에는 평년보다 빨리 개화한 벚꽃 덕분에 축제 시작부터 구름 인파가 몰렸다.

지난달 25일 개화율 70%에 달한 벚꽃은 27∼28일 만개한 뒤 연분홍 자태를 맘껏 뽐냈다.

관광객들은 축제 후반부에는 휘날리는 벚꽃잎과 각종 부대행사와 함께 봄을 만끽했다.

시는 올해 진해군항제의 대흥행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축제 재개로 폭발하는 이른바 ‘보복 관광’ 심리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축제 기간 행사장에는 연일 인파가 몰렸지만, 다행히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아 ‘안전축제’로 마무리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4년 만에 열리는 진해군항제에 보내주신 기대만큼 지역주민 여러분의 불편 역시 컸을 텐데 아낌없는 협조와 지지를 보내주셔서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진해구민뿐만 아니라 경찰, 소방, 해군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직원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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