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오거스타]사흘 연속 코스 나온 우즈..3번홀에선 '샷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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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공식 연습일 이틀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른 아침부터 드라이빙 레인지에 나와 몸을 풀며 25번째 마스터스를 준비했다.
1시간 남짓 샷 연습을 마친 우즈는 1번홀로 향했다.
이틀 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도착한 우즈는 첫날 45분 정도 몸을 풀었고 전날은 커플스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김주형(21)과 함께 10번홀부터 18번홀까지 9홀 연습라운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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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홀 샷이글 터지자 오거스타GC 떠나갈듯 함성
토머스, 커플스와 라운드 내내 화기애애
3일(현지시간) 오전 7시.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드라이빙 레인지에 갤러리가 몰려들었다. 우즈가 타석에서 들어서 연습을 시작하자 주변으로 수백 명의 갤러리가 운집했다.
1시간 남짓 샷 연습을 마친 우즈는 1번홀로 향했다. 전날 함께 코스를 돌았던 프레드 커플스 그리고 ‘절친’ 저스틴 토머스(미국)이 함께 했다.
이틀 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도착한 우즈는 첫날 45분 정도 몸을 풀었고 전날은 커플스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김주형(21)과 함께 10번홀부터 18번홀까지 9홀 연습라운드를 했다.
이틀 연속 코스 점검에 나선 우즈의 몸놀림은 가벼워 보였다. 페어웨이를 걸어가면서는 환하게 웃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이날은 주로 그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가 올라간 날씨에 그린의 상태가 예상했던 것보다 부드럽게 바뀌어서인지 샷보다는 퍼트 위주로 시간을 보냈다.
3번홀(파4)에선 수천 명의 갤러리가 일제히 큰 소리로 환호했다. 우즈가 페어웨이에서 친 공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이글이 됐다. 갤러리들의 함성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전체에 울렸다. 우즈는 손을 들어 갤러리에 환호에 화답했다.
우즈는 2019년 조조 챔피언십에서 통산 82승을 달성한 이후 우승이 없다. 2021년 2월엔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쳐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았으나 재활에 성공, 지난해 열린 마스터스로 복귀했다.
성적은 예전만 못하지만 인기는 여전했다. 팬들은 그가 우승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필드에서 우즈의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뻐하고 즐겼다.
우즈가 6번홀(파3)에서 티샷을 마치자 갤러리들은 우르르 7번홀(파4) 티잉 그라운드로 발길을 옮겼다. 먼저 가서 자리를 잡고 우즈의 티샷을 보기 위해서다.
이날 7번홀의 티박스는 티잉 그라운드 맨 앞쪽에 있었다. 갤러리 대부분은 티박스 앞에서 우즈를 기다렸으나 예상이 빗나갔다. 우즈와 토머스, 커플스는 티잉 그라운드 맨 뒤로 가서 티샷했다.
경기가 시작하면 티박스는 매일 조금씩 이동한다. 대회 기간엔 날씨 등을 고려해 코스 전체의 길이를 짧게 또는 길게 조정한다. 우즈는 코스가 더 길어질 것을 대비해 티잉 그라운드 맨 뒤에서 친 듯 보였다.
우즈가 이동할 때마다 갤러리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타이거’를 연호했고, 우즈는 이따금 환하게 웃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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