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뒷전으로 밀린 토트넘…첼시, 나겔스만&엔리케 '접촉'

윤진만 2023. 4. 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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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공석 상태인 토트넘이 런던 라이벌 첼시의 존재로 인해 정상급 지도자를 선임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논란의 기자회견을 끝으로 지난달 27일(한국시각) 상호합의 하에 결별한 지 대략 일주일 지난 4일,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격 경질됐다.

첼시가 경질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유럽의 수많은 감독이 토트넘과 연결됐다.

하지만 현지 매체는 포터 전 감독 경질 후 토트넘과 첼시의 팀명을 바꿔서 보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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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감독 공석 상태인 토트넘이 런던 라이벌 첼시의 존재로 인해 정상급 지도자를 선임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논란의 기자회견을 끝으로 지난달 27일(한국시각) 상호합의 하에 결별한 지 대략 일주일 지난 4일,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격 경질됐다.

첼시가 경질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유럽의 수많은 감독이 토트넘과 연결됐다. 바이에른뮌헨에서 시즌 도중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을 비롯해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토트넘은 최근 조제 무리뉴(현 AS로마) 감독과 콘테라는 이름값 높은 명장을 데려왔다. 무리뉴, 콘테 감독 수준은 선임할 자금력과 배경을 갖췄다. 올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돌아온 토트넘은 4일 현재 4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시점 첼시의 순위는 11위다.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현지 매체는 포터 전 감독 경질 후 토트넘과 첼시의 팀명을 바꿔서 보도하기 시작했다. '텔레그래프'는 첼시가 발빠르게 나겔스만, 엔리케 감독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 스승'인 루시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CP 감독, 포체티노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 프랑크푸르트 감독 등과도 접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시장에 나온 유능한 감독과 빅리그 빅클럽이 원하는 감독들이 모조리 등장했다. 현재 순위보단 클럽의 위상, 향후 우승 가능성, 스쿼드 상태, 재정 등이 두루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이날 첼시와 토트넘 중 어느 팀이 더 '나은 팀'에 관한 분석 기사를 썼다. 토트넘이 감독 선임에 있어서도 첼시와의 런던더비를 이겨내야 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나겔스만 감독이 '다양한 이유'로 EPL 클럽 첼시를 맡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첼시에는 나겔스만 감독과 라이프치히 시절 감독-테크니컬 디렉터로 호흡을 맞춘 크리스토퍼 비벨 현 첼시 테크니컬 디렉터가 재직 중이다.

'텔레그래프'는 첼시가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을 날리고 포터 당시 브라이턴 감독을 선임하기 전에 포체티노 감독과 면담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색이 강한 지도자라 팬들의 반발이 일어날 수 있지만, 일단은 접촉한 인연이 있기 때문에 후보군에 포함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을 '사실상 경질'하면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에게 잔여 경기 감독대행을 맡긴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과 작별 후 처음으로 치른 4일 에버턴전에서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팬들은 믿을만한 새로운 감독을 원하지만, 첼시의 등장으로 녹록지 않아 보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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