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영업사원→투헬이 축구계 영입→최고 전략가 된 '아기 무리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첼시 사령탑 후보에 올라 있는 율리안 나겔스만이 원래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을 물려받은 토마스 투헬 덕분에 축구계에 몸을 담았고 지금처럼 세계적인 감독으로 발돋움했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은 나겔스만 감독의 성공 스토리를 보도했다. 그가 최고의 전략가로 ‘베이비 무리뉴’라는 별명을 얻기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했고 특히 결정적인 전술 아이디어는 주로 화장실에서 생각났다고 밝혀 웃음을 주었다.
나겔스만의 축구 인생길도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1987년 생인 그는 21살때인 2008년 FC 아우크스부르크 II에서 결국 은퇴했다. 무릎과 반월판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을 지경이 됐다.
나겔스만은 “어린 나이에 은퇴를 해야한다는 사실이 정말 슬펐다. 그래서 축구에는 관심조차 없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어린 나이에 축구를 그만둔 나겔스만은 ‘제 2의 인생’을 개척하기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학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나중에는 대학원에서 스포츠과학을 공부했다.
경영학을 공부한 나겔스만은 대학 졸업때 BMW 영업팀에 취직했다고 한다. 아마도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려고 한 듯하다.
그런데 이때 정말 뜻하지 않은 인연을 만났다. 바로 토마스 투헬 감독이 그를 다시 축구계로 이끈 것이다. 투헬도 25살에 은퇴를 했기에 나겔스만의 심정을 잘 안 듯 하다.
나겔스만의 첫 축구 직업은 아우쿠스부르크 축구팀의 스타우트직이었다, 보조 코치 같은 역할도 했다.
2010년 나겔스만은 호펜하임의 아카데미에 합류, 처음으로 U19팀의 어이스턴트 코치가 됐다. 2014년에는 분데스리가 U19 타이틀을 획득, 최연소 우승 감독의 영광도 안았다. 이어 호펜하임, 라이프치히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 감독까지 승승장구했다.
더 선은 나겔스만의 성공비결은 바로 전술 덕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별명도 ‘베이비 무리뉴’였다.
나겔스만은 “최고의 나의 전술 계획은 화장실에서 짠다. 자연의 부름을 받는 동안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겔스만의 화장실에는 메모지와 연필이 항상 준비되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항상 노력형인 전략가 나겔스만은 2021년 그의 나이 34살의 젊은 나이에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 올랐다. 비록 불명예 퇴진을 했지만 말이다.
[나겔스만은 라이프치히 감독시절 멘토였던 파리 생제르맹 감독인 투헬과 대결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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