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남 납치·살인' 피의자 주거지 압수수색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 및 살해 사건 용의자 3인 중 이모(35)씨가 3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하는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이 납치·살해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범으로 지목된 이모(35)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40분께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이씨 주거지와 이씨의 부모 집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구속된 피의자 3인 중 주범으로 지목된 이씨는 배후로부터 4000만원의 착수금을 받아 납치·살해의 대상을 지목하고 범행도구를 준비하는 등 혐의를 받는다. 다만 이씨는 일부 사실관계를 제외하고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경찰은 같은날 오후 4시께 서울 강남구 소재의 A병원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병원은 이씨의 아내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이용가능성 있는 주사기와 마취제 성분약품의 출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