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지수, 팀에 이어 K팝 역사 쓴 진격의 솔로[TF프리즘]

정병근 2023. 4.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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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한국 솔로 가수 최초 빌보드 핫100 1위
지수, 한국 여자 솔로 최초 밀리언셀러 등극

방탄소년단 지민(왼쪽)과 블랙핑크 지수가 팀에 이어 솔로 가수로서도 K팝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빅히트뮤직, YG 제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K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와 블랙핑크(BLACKPINK)는 국내 대표 남녀 아이돌그룹이다. 그리고 이들은 솔로 가수로서도 새로운 이정표들을 남기고 있다. 주인공은 방탄소년단 지민과 블랙핑크 지수다. 개인 활동이 팀에 많이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들은 그야말로 진격의 솔로다.

방탄소년단은 잠시 동안 군백기에 돌입하면서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진, 제이홉, RM이 차례로 출격했고 4번째 주자로 지민이 나섰다. 방탄소년단으로 활동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숱하게 밟았던 지민은 솔로 가수로서도 새로운 기록들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 기록들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을 모은다.

지민이 지난달 24일 발매한 첫 솔로 앨범 'FACE(페이스)'는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 'Like Crazy(라이크 크레이지)'는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1위에 올랐다.

빌보드 200 2위는 한국 솔로 아티스트 역대 최고 순위고 핫100 1위는 2012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한 것을 넘어선, 한국 아티스트 최고의 기록이자 최초의 기록이다. 'Like Crazy'는 빌보드 역사상 핫 100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한 66번째 곡이다.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지민의 영향력을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민의 앨범을 향한 뜨거운 반응은 전 세계적이다. 'Like Crazy'는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차트의 싱글 차트 톱100에서도 8위로 진입하며 K팝 솔로 가수 최고 데뷔 순위를 자체 경신하기도 했다.

지민은 'FACE'에 2년여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느꼈던 감정의 부침을 진솔하게 담았다. 앨범은 화려한 삶 이면의 쓸쓸함과 방황을 음악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빅히트뮤직 제공

앨범 판매량은 발매 첫날 이미 K팝 솔로 가수 최초로 100만 장(이하 한터차트 기준)을 넘었고,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145만 4223장을 기록했다. 이는 방탄소년단 멤버의 솔로 음반 중 최다다. 처음 솔로로 나선 진은 77만여 장, 뒤이어 출격한 제이홉과 RM은 36만여 장과 61만여 장의 초동을 찍었다.

지민은 'FACE'에 2년여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느꼈던 감정의 부침을 진솔하게 담았다. 앨범은 화려한 삶 이면의 쓸쓸함과 방황을 음악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걱정과 두려움, 헛헛함부터 온전한 '나'를 직면하고 아티스트 지민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는 굳건한 의지에 이르기까지 변화의 흐름이 녹아 있다.

그의 진솔한 감정들은 전 세계 팬들의 마음에 닿았고, 지민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힘찬 첫걸음을 뗐다.

여가수 중에서는 지수가 독보적이다. 블랙핑크로 걸그룹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모두 달성한 지수는 제니, 로제, 라리사에 이어 팀 내 마지막 주자로 나서 지난달 31일 첫 솔로 앨범 'ME(미)'를 발매했다. 그리고 솔로 여가수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ME'는 발매 첫날 87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단숨에 K팝 여성 솔로 최초·최고 수식어를 갈아치웠고, 약 4일 만에 100만 장을 넘어섰다. 이로써 지수는 한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밀리언셀러가 됐다. 아직 발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만큼 최종 초동 기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ME'는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난 자신(ME)만의 고유한 색채, 본연의 아름다움(美)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음악과 비주얼 요소 모두 지수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YG 제공

지수는 팀과 솔로 모두 밀리언셀러 음반을 보유한 첫 번째 K팝 여성 솔로 가수가 됐다. 블랙핑크가 세계 음악 시장을 이끄는 주역으로 우뚝서며 연일 글로벌 파급력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지수가 솔로 프로젝트의 마지막 주자로서 또 하나의 값진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인기는 팬덤에 국한되지 않는다. 대중적 인기의 지표인 음원 성적도 막강하다. 타이틀곡 '꽃(FLOWER)'은 미국을 포함한 63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고 순위인 6위로 진입했다.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ME'는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난 자신(ME)만의 고유한 색채, 본연의 아름다움(美)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음악과 비주얼 요소 모두 지수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지수는 '눈빛이 싹 변했지 어쩌면 이 또한 나니까'라는 타이틀곡 '꽃(FLOWER)'의 가사처럼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끊임없이 발전시키면서 '온전한 나'를 앨범에 담아냈다.

"성장하고 단단해진 자신을 느낀다"는 지수는 솔로 여가수 최초와 최고의 기록들을 써내려가며 2018년 시작한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를 더욱 눈부시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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