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e & Prosperity’ 전쟁 극복하고 일어선 부산···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특집
4일 오후 5시 아리랑TV ‘Peace & Prosperity’ 는 197회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특별한 이야기들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제1의 항구도시, 부산이 들썩이고 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유치를 향한 염원이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전쟁 극복하고 일어선 부산은 대한민국의 희노애락이 모두 담겨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지역이다. 특히 6.25 전쟁 당시에는 임시수도로 전국 각지의 피란민들을 포용한 도시이기도 하다.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소장은 “원래 부산은 인구 40만에 계획된 도시였지만 한국전쟁 직후에 곧바로 47만명의 과포화 도시가 됐고 이듬해 1951년에는 84만 명이 됐다”면서 “피난민들의 삶을 보듬었던 장소로서 부산의 역사는 아주 소중하다”고 설명했다.
‘Peace & Prosperity’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미국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필사의 탈출을 한 피란민을 만나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들어본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민과 나라 살림을 챙기기 위해 정부도 터를 잡은 부산, 역사의 폭랑을 온몸으로 견뎌야 했던 세월 동안 피란민들은 맨주먹으로 삶의 터전을 일궜고 부산은 또 한 번 변신을 거듭했다.
한국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기에도 해외 문물을 받아들이는 관문이자 산업 중심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이상우 부산 국제시장 번영회장은 “피란민들이 하꼬방 비슷한 집을 짓고 살면서 시장을 구성하고 삶을 개척했다”며 부산 사람들의 억척같은 삶을 설명했다.
피란 시절, 대한민국의 용광로에서 가장 뜨거웠던 장소로 고스란히 대만민국을 대표하는 현대사가 된 부산 1023일을 ‘Peace & Prosperity’가 살펴 본다.
탈북민 눈에 비친 매력적인 도시 부산도 조명한다. 부산이 6.25 전쟁 당시 임시수도로 피란민들을 품었다면, 지금은 ‘먼저 온 통일’이라 불리는 탈북민들의 터전이 되어주고 있다.
부산시가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제도를 아끼지 않는다는데, 탈북민 조수아씨도 부산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는 사람 중 한명이다.
북한에서 외과 의사로 활약했던 전공을 살려서 부산에서도 의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조수아씨는 “ 책 살 돈도, 음식을 사먹을 돈도 부족했지만 의사라는 꿈을 향해 고생도 마다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실향민이 많고 북녘의 음식문화까지 남아있는 부산이 어느 곳 보다 탈북민에겐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남과 북 모두에서 의사로 활동하는 그녀의 일상을 어떤 모습일까? 또 그녀와 함께 남녀노소가 다 찾는다는 해운대 스카이캡슐을 타고 부산 바다를 즐기고 황령산 전망대를 찾아 부산의 야경을 즐겼다.
북한 냉면과 비슷한 부산 밀면을 맛보며 진정한 부산의 매력에 빠지기도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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