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제주서 비행기 못 떠요"…기상 악화로 결항 예고

김미루 기자 2023. 4. 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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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제주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이 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편 지연 또는 결항을 예고했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5일 제주발 국내선 항공편을 정오까지 모두 결항 조치했다.

제주 지역 기상 악화 예고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제주항공도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내고 항공편 지연 또는 결항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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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2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대합실 운항 현황판에 결항 문구가 떠있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뉴스1

오는 5일 제주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이 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편 지연 또는 결항을 예고했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5일 제주발 국내선 항공편을 정오까지 모두 결항 조치했다. 제주 지역 기상 악화 예고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아시아나항공도 사전 결항을 예고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같은 날 낮 1시까지 제주발 국내선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한 상태다.

제주항공도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내고 항공편 지연 또는 결항을 예고했다.

기상 악화 여부에 따라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속속 사전 결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산둥반도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현재 산지를 중심으로 내리고 있는 비가 점차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5일 새벽부터 저녁 사이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50~70㎜ 내외, 남부와 중산간에는 30~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제주도산지에 강풍경보, 그 밖의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는 6일까지 제주도에는 순간최대풍속 20m/s 이상의 태풍급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기상 악화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벗어나는 오는 6일 오전부터 차차 갤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5일과 6일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선박과 항공기 운항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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