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31번째 나토 회원국 됐다…러 “나토군 예의주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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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이후 오랜 기간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온 핀란드가 4일 공식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31번째 회원국이 됐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부 장관은 벨기에 브뤼셸 나토 본부에서 핀란드가 나토 설립 조약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공식 가입 문서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전달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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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이후 오랜 기간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온 핀란드가 4일 공식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31번째 회원국이 됐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부 장관은 벨기에 브뤼셸 나토 본부에서 핀란드가 나토 설립 조약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공식 가입 문서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전달했다. 나토의 가입 규정상 새로 합류하는 회원국은 마지막 절차로 나토 조약에 동의하는 가입서를 수탁국인 미국에게 맡겨야 한다.
가입이 공식화되면서 이날부터 핀란드는 나토의 집단 안보 체제에서 안전을 보장받게 된다. 나토 조약 제5조에 따르면, 나토는 회원국 일방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보아 필요시 무력 사용과 원조를 제공한다고 돼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완전한 회원국이 된 핀란드는 철통같은 안전보장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핀란드의 가입으로 이날 나토는 러시아와 맞댄 국경의 길이가 두 배가 됐다. 러시아와 1340㎞의 긴 국경을 맞댄 핀란드는 냉전 이후 군사 중립국 지위를 줄곧 유지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개월 만인 지난해 5월 스웨덴과 함께 나토 가입을 선언했다. 토니 블링컨 장관은 이날 나토 본부에서 “핀란드의 합류는 미스터 푸틴에게 감사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나토 가입이 공식화되면서 핀란드는 오랜 군사 중립국 지위를 내려놓고 역사적 전환을 맞이했다고 외신들은 평했다.
러시아는 강력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화상 회의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 안보와 국익에 대한 침해”라며 “러시아는 핀란드에서의 나토군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핀란드의 움직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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